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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둔 것"… 볼턴, 트럼프와 갈등 빚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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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09.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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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볼턴, 탈레반·북한·이란 등 정책서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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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지난 6월 28일 오사타의 G20 정상회의 중 미국-일본-인도 3국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의견충돌'을 이유로 "백악관에 더는 필요 없다"고 밝히며 1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초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해고한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본인이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반박했다. 해임을 놓고도 둘의 발언이 엇갈리는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사이가 틀어진 이유로 탈레반 협상·대북 노선 등에서 불협화음이 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 매체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실히 하자면 내가 사임한 것"이라며 "지난 밤 (사임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보좌관은 "적절한 때에 내 견해를 밝힐 것"이라면서도 "내 사임에 대한 사실은 밝혀야겠다. 내 유일한 관심사는 미국 국가안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에도 "지난밤 내가 사임의 뜻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지난밤 볼턴에게 백악관은 그의 복무를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오늘 아침 나는 볼턴에게 사임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낮 1시 30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국제테러리즘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 90분 전에 해고 사실을 알리며 참석이 취소됐다.

CNN은 볼턴 보좌관이 10일 제출한 사임서를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의 친필 서명이 담긴 문서에는 "나는 이제 즉각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직에서 사임한다.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등을 돌리게 된 배경으로 아프가니스탄·북한·이란·베네수엘라·러시아 등 관련 정책에서 충돌을 빚어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최근 어그러진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선 공약으로 아프간 미군 완전 철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 8일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탈레반 지도부 및 아프간 대통령과 비밀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탈레반의 자살폭탄테러로 미군 1명이 숨진 점을 들어 회담 전날 전격 취소했다.

볼턴 보좌관은 탈레반과 평화 협상 없이도 아프간에서 일부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NYT는 "협상을 지지해온 측은 볼턴 보좌관이 공개적으로 (평화 협상)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며 그를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에서도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제안한 '단계적·부분적 비핵화'에 극렬히 반대하며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고수해왔다. 지난 5월 이후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의미를 축소했으나, 볼턴 보좌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강경노선을 주도해온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나며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좀 더 유연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밝힌 이달 말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제안을 "만남은 항상 좋은 것"이라며 사실상 받아들였다.

NYT는 또 지난 6월 볼턴 보좌관은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에 군사 보복을 단행할 것을 조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간 답보 상태를 보여온 데 비해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더욱 많이 개입해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NYT는 "볼턴 보좌관은 2016년 미 대선 개입 때문에 러시아와 대치한 바 있다"며 "관련 논의가 본인 정권의 정통성을 해친다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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