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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미팅' 박용만-김주영 위원장 "한노총 화이팅", "노발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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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 2019.09.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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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년 만에 호프미팅 '화기애애'…2시간 동안 노사·경제 등 사회전반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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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후 대한상의 인근 호프집에서 호프미팅 중 러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오늘 여러분들 보셨지만 분위기 얼마나 좋아요. 이런 분위기 제일 좋잖아. 허심탄회하게 서로 신뢰하면서 대화하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2시간에 걸친 호프미팅을 마치고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 면담한 후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약 2시간 동안 '치맥(치킨과 맥주)'를 나눴다. 이들의 호프미팅은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2017년 9월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는 처음 대한상의 회관을 방문해 박 회장 등을 만났다. 이어 한 달여 뒤인 그해 10월 박 회장이 현직 상의 회장으로 처음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를 방문한 뒤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양측이 호프미팅을 가졌다. 노사 문제에 대해 대화로 현실적 대안을 찾자는 취지였다.

이번엔 박 회장의 초청으로 호프미팅이 성사됐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상의와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함께한 이날 자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빅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후 대한상의 인근 호프집에서 호프미팅을 마무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빅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후 대한상의 인근 호프집에서 호프미팅을 마무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박 회장은 "한노총 화이팅"이라고 건배사를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노발대발"이란 건배사로 화답했다. '노총이 발전해야 대한상의가 발전한다'는 뜻으로 2년 전 호프데이 때와 같은 건배사였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노사문제뿐 아니라 원전 문제, 일본 수출규제, 은산분리 등 사회 전반의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김 위원장이 리키오 코즈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 회장과 만난 이야기를 전하자, 박 회장은 "일본 상의보다 낫다"고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 측의 만남 제의에 불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유연근로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저희가 어렵게 노동시간 단축을 이뤄냈다"며 "지금도 현장에서 과로사가 많다. 노사가 같이 실태조사를 하고 정부에 지원책을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관계자는 "경제계에서 유연근로, 탄력근로 등을 요구하는데 일률적인 법 제정을 통해 모든 기업에 적용되도록 하면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본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기업별 상황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조사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 회장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노사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격의 없이 만나 대화하니 서로 이해되는 부분도 많고 못할 게 없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노사가 오늘처럼 대화하면 못 풀어나갈 게 없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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