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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철군 지속"...쿠르드 "시리아와 손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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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 2019.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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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북부병력 1천명 계속 철수키로…쿠르드족 '터키군 대항위해 시리아와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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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카칼레(터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의 악카칼레 지역 주민들이 터키군 폭격으로 시리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 장관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깊숙한 30㎞까지 진격할 것"이라며 "모든 테러리스트가 무력화될 때까지 작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1.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에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은 시리아 철군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쿠르드족은 터키에 대항하기 위해 그동안 반목해왔던 시리아 정부와 손을 잡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은 시리아 북부에서 약 1000명이 남은 병력을 계속 철수하기로 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철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 결정됐으며 미군은 주둔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터키 군은 주요 도로를 점령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주요 공급 노선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주둔 미군 병력은 이달 말까지 이라크로 옮길 예정이나, 구체적인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다. 적은 수의 미군 병력만이 시리아 북부에 남을 예정이다.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면 터키는 쿠르드족을 더욱 거리낌없이 공격할 수 있어 미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터키의 공습으로 기자를 포함, 라스 알 아이딘으로 향하던 14명이 죽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터키 공격 이후 시민 64명이 사망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혼란을 가하고 있다. 터키 군이 IS 대원 가족 억류수용소인 아이인사 캠프를 공격하면서 수백명이 탈출했다. 쿠르드족은 미군을 도와 IS를 격퇴하고 수용소를 지키고 있었다. 카미실리에서는 IS가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하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쿠르드족은 터키에 대항하기 위해 그동안 반목하고 있던 시리아군과 손을 잡았다. 쿠르드 당국은 미군 철수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돕기로 기초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쿠르드 당국은 "시리아 민주세력을 강화하고, 적을 막으며, 터키군이 침입하고 있는 지역을 자유화하기 위해" 시리아군과 함께 터키 국경에 주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군은 약 7년간 쿠르드족이 점령하고 있던 시리아 북부 지역에 발을 디디게 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시리아 군의 주둔을 찬성했다. 시리아민주군(SDF) 측은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이번 과정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나 러시아가 시리아 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의 입김이 세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오랫동안 친러시아 성향의 아사드 정부에 반대하며 새로운 정부 수립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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