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산성대회 수상 면면 보니…해답은 혁신·일자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제43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와 송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0명의 유공자와 41개 기업, 16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노규성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경제단체 대표와 수상기업 및 산업계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 수상비율이 77%(장관표창 이상 56개 중 43개)로 지난해(73%)보다 늘었고 대통령표창에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기업, 재외동포 기업인이 최초로 수상하는 등 수상기업의 공적이 다각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가운데)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생산상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민경집 대표는 30년 화학 외길을 걸으며 고분자 등 화학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 대표는 2009년 LG화학로부터 분할된 LG하우시스에서 소재부품 산업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공정 자동화를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섰다.

손영식 대표는 31년 동안 유통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악재를 극복하고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을 업계 3위 업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표창 종합대상을 받은 엔씨켐은 신소재 개발과 국산화로 연 4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 등 반도체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엔씨켐과 함께 대통령표창 종합대상을 수상한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신규사업 강화와 혁신적 대기오염 물질 감축 등으로 국민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생산성을 향상한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혁신형 생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생산성 혁신으로 수상하게 된 유공자와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와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으로 제조업 부흥,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함께 스마트·친환경·융복합으로의 산업구조 혁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성공적인 포용국가를 맞이하는 '생산성향상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생산성 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생산성본부는 산업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역동성의 원천이 되는 생산성 혁신사례를 보급·확산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