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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美 4개 제약유통사 3000억원대 배상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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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10.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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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관련 손해배상 합의안 도출… 남아 있는 관련 소송 2400여건에 영향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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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제약업체와 지방정부간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합의안이 도출됐다. /사진=AFP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제약업체와 지방정부간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합의안이 도출됐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남은 소송에서 글로벌 제약유통업체들의 배상책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4개 제약유통업체는 이날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서밋 등 2개 카운티에 2억6000만달러(약 3047억원)를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공식적인 재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이뤄졌다.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은 이날부터 첫 공판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번 합의로 3대 유통업체인 아메리소스버겐, 카디널헬스, 맥케슨은 2억1500만달러를, 제약업체 테바제약은 450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오피오이드 중독치료제를 각각 부담하게 됐다. 다만 이 합의안에는 또다른 피고인 월그린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월그린은 6개월 내 재판을 받게 된다.

오피오이드는 모르핀, 펜타닐, 옥시코돈 등 마약성 진통제를 일컫는다. 미국에선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지난 1999년 이후 최소 2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으로 사망한 비율은 96명당 1명으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율(103명당 1명)보다 많았다.

일린 샤피로 서밋 카운티 의장, 마이클 오말리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 아몬드 부디쉬 쿠야호가 카운티 행정관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오피오이드 합의 후 언론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일린 샤피로 서밋 카운티 의장, 마이클 오말리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 아몬드 부디쉬 쿠야호가 카운티 행정관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오피오이드 합의 후 언론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오피오이드 중독이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제약업계는 무더기 소송에 직면했다. 이들이 마약성 제재들에 수반되는 의존성 문제를 평가절하하고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 주정부와 카운티 등이 제약유통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2400여건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합의는 제약회사들과 이들에 소송을 제기한 지방정부들이 다음 협상을 이끌어내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유통업체들은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소송을 일괄 합의하는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제약업체 존슨앤존슨은 오하이오 주정부와의 소송에서 2240만달러(약 27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오피오이드 진통제 제조사인 퍼듀파마는 테네시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24개주와의 120억달러 규모 합의안 이행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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