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600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일진머티리얼즈 (45,500원 ▼2,100 -4.41%)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투자는 일진머티리얼즈 자회사의 추가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이뤄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가 발행하는 자본인정형 영구 CB(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는 1차적으로 이달 안에 연 2만톤 규모의 2기 공장 증설 자금으로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동박 소재 기업이다.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1기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고, 앞으로 총 10만톤 규모의 10기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일진머티리얼즈 측에서 추가적으로 공장 증설을 결정할 경우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 투자를 통해 일진 측과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EV) 수요의 폭발적 확대에 기반한 2차전지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일진머티리얼즈 투자를 결정했다.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의 선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전방시장 성장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소재 산업 특성상 비교적 높은 진입장벽이 있어 성장성과 더불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일진머티리얼즈 투자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의 두 번째 투자다. 현재 1조21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개편, 지배구조 개선 등에 주로 투자한다.

스틱,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6000억원 투자

2차전지 동박 소재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 확대 지원…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펀드 2번째 투자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