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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가 첫눈 오길 기다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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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2019.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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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으로 떨어진 1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 눈이 내려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서울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오전 2시쯤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면서 첫눈이 됐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평년보다 6일 빠르다.

이른 첫눈은 운전자에게 적이지만 타이어 업계에서는 기다리던 소식이다. 첫눈이 내려야 겨울용 타이어 교체 수요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타이어 기업에게 첫눈 소식은 그해 겨울 장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경우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첫눈이 폭설로 변하면서 부산 지역 타이어 업체는 때아닌 물량 부족을 겪었다. 부산 지역은 평소 눈이 많이 내리지 낳아 겨울용 타이어 교체 수요가 적어 물량을 적게 받아 놓는 편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등 평소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타이업 업체들이 겨울용 타이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경남지역은 적게 둔다”며 “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교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타이어 업계는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이 아니더라도 노면 온도가 7℃ 이하의 저온으로 떨어지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추천한다. 일반 타이어의 경우 고무가 굳어지면서 접지력, 제동력 등 안전 성능이 떨어져서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또 배수성능이 좋게 디자인돼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한국타이어가 눈길과 빙판길에서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릴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가 나왔다. 제동 성능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상대적으로 뒷바퀴의 접지력 떨어져 급격한 회전 시 원심력으로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타이어 기업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가 시작되면서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접적으로 “기후에 따른 겨울용 타이어 판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1월 15일 (17:37)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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