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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9] 지스타가 남긴 세가지…'차이나파워'·'탈MMORPG'·'보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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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김지영 기자
  • 2019.1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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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韓 게임시장 공략하는 中 게임사들…방준혁 "MMORPG 한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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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2019'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중국 게임사들이 거대 부스를 장악하며 세를 과시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넘어서는 차세대 게임으로 ‘융합’ 장르가 화두로 제시됐다. 또 인플루언서를 동원한 e스포츠 관전 문화가 더 확대된 모습이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 내 한 게임업체 부스에서 신작 게임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의 게임관련 업체 600여 곳이 참가,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투자마켓 등을 진행한다. 2019.11.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 내 한 게임업체 부스에서 신작 게임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의 게임관련 업체 600여 곳이 참가,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투자마켓 등을 진행한다. 2019.11.14. yulnetphoto@newsis.com

◇달라진 '차이나 파워' 실감…韓 게임의 현주소 =지스타 흥행을 주도했던 넥슨이 불참한 가운데, 올해 지스타는 슈퍼셀이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슈퍼셀은 중국 텐센트가 지분 84%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도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픽게임즈가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슈퍼셀은 지스타 행사장 안쪽 중앙 부스를 차지했다. 대표 흥행작인 ‘브롤스타즈’는 전시장 뿐만 부산역, 해운대 등 곳곳에서 대형 현수막과 설치물로 위용을 자랑했다. IGG와 XD글로벌, 미호요도 거대 부스로 한국 게임사들을 압박했다. 업계관계자들도 ‘차이나 파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총괄 이사는 “지스타 부스 주위가 모두 중국 게임사”라며 “원래도 중국 내수 시장이 컸던데다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사업까지 잘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몇년 전만해도 ‘중국 게임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유저들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며 중국 게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넥스트 MMORPG는? ‘융합 장르’ 화두= 국내 게임업계의 ‘탈MMORPG’ 움직임도 지스타에서 감지됐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모바일게임 장르로 현재 MMORPG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야 하고, 장르 융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2시간 근무로 변화된 개발 환경 등으로 속도를 경쟁력으로 삼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장르와 웰메이드 게임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스타에서 발표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에도 탈(脫) MMORPG 장르에 대한 고민이 엿보였다. 넷마블은 기존 MMOPRG에 배틀로얄 장르를 섞은 ‘A3: 스틸 얼라이브’를 지스타서 공개했다. 이용자간 대결에 초점을 맞춰 내년 1분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펄어비스는 모바일 MMORPG 대신 PC와 콘솔 기반 신작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섀도우 아레나’의 경우,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으로 PC 온라인 장르다. 배틀그라운드와 흡사한 배틀 로얄 장르로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제공=펄어비스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제공=펄어비스

◇'보는 게임' 대세인증…확대된 e스포츠 관전 행사=올해 지스타에서는 ‘보는 게임’, ‘e스포츠 직관(직접 관람)’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더 확대됐다. 스트리밍 방송으로 국내외 시청자들도 지스타를 함께했다. 아프리카TV는 지스타 기간 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 인플루언서 e스포츠 페스티벌(AIEF)’을 열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PC경기의 경우 현장에서 직관한 관람객 외에도 아프리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한 누적 시청자 수는 4만명으로 집계됐다”며 “해외 플랫폼의 경우 중국에서만 123만명 정도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7 / 사진제공=블루홀
지스타 2017 / 사진제공=블루홀

행사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게임을 종목으로 ‘월드 파이널’ 경기를 열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대표로는 곰세마리팀을 비롯해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구글플레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브롤스타즈-크레이지 아케이드-무한의 계단-쿵야 캐치마인드’ 총 5개 모바일 게임 대결을 펼쳤다. 10명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서 펼치는 ‘플레이 온 챌린지’ 파이널 매치를 열고 구글플레이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생태계가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나아가 e스포츠 산업으로 확장돼 가고 있다”며 “똑같은 게임이라도 누가 플레이 하고 누가 해설 하느냐에 따라서 재미 요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는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19’의 3일차(16일) 관람객 숫자가 9만 234명이 다녀갔다고 집계했다.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2019'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2019'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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