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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를 포획 중인 엽사. 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 뉴시스 |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쯤 멧돼지 포획 중이던 포수 A씨가 전남 장성군 남면의 인근 야산에서 엽총 탄환 파편에 다리를 다쳤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을 주민 2명과 함께 멧돼지 포획에 나섰으며, 소방당국은 동료 포수가 발사한 산탄총 총알이 나무나 바위 등 단단한 부분에 튕기면서 A씨의 허벅지에 상처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유행하면서 각종 지자체는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서고 있다. 담양군은 멧돼지를 잡아오면 사육용 집돼지의 매매가와 유사한 수준인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전남 곡성군과 신안군의 비금도·하의도·신의도 등에서는 멧돼지 현상금을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세 배 가까이 인상했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를 '멧돼지 포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야생 멧돼지 80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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