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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최장수 총리 이을 '포스트 아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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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1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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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포스트 아베' 꼽히던 신지로, 지지율 하락
이시바·스가·고노 등 거론 … 아베, 4연임설은 '부인'

[편집자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장수 총리로 20일 올라선다.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정책과 미국과의 밀월-한국과의 극한 갈등 속 기록이다. 이전 최장수 총리는 20세기 초반 한반도를 식민지로 몰고간 가쓰라-태프트 밀약의 가쓰라 다로였다. 
오는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를 이을 차기 주자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MT리포트]최장수 총리 이을 '포스트 아베'는 누구


'정치 아이돌' 고이즈미 신지로, 최근 들어 하락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 /사진=AFP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 /사진=AFP

'포스트 아베'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그는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중의원을 4선 연임한 인물이다. 28세였던 2009년 아버지의 지역구인 가나가와현 제11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본격 입문, 2013년 차관급으로 내각에 입성했다. 지난 9월 제4차 아베 총리 내각에서 환경상으로 부임했다.

고이즈미가 인기를 얻은 이유로는 수려한 외모, 소신 발언 등이 꼽힌다. 특히 아베 정권을 뒤흔든 2015년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당시 "자민당은 관료에만 책임을 묻는 정당이어선 안 된다"며 당에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4살 연상의 혼혈 연예인 타키가와 크리스텔과 결혼 소식을 발표한 뒤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 휴직을 솔직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6%대에 불과하다. 환경상 취임 이후에도 탈원전을 주장해 원전 재가동에 나선 아베 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이즈미 환경상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지난해 10월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31%를 차지했던 고이즈미는 올해 10월 조사에서는 20%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 18일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18%로 하락,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1%)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국제회의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유체이탈식 화법 등으로 인해 언론과 여당으로부터 집중 난타를 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후변화 같은 큰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후쿠시마 방문 때는 원전 오염토 반출 관련 질문에 "30년 후에 내가 건강하다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말씀드릴 수 있는 정치가라고 생각한다"는 엉뚱한 답변을 해 곤욕을 치렀다. 구체적인 대안이나 입장 표명 없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만한 '포퓰리스트' 행보만 이어간다는 지적도 인다.


2번이나 졌지만… '여당 내 야당' 이시바 시게루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AFP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AFP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역시 차기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온 인물이다. 1986년 돗토리현 전현구에 출마해 당시 전국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 이후 내리 11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시바는 과거사와 관련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은 것이 문제의 바탕"이라고 발언하는 등 전향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방위상 출신으로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다.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아 당내 라이벌로 꼽히나, 2012년과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모두 패한 바 있다.



'결례외교' 고노 · '2인자' 스가 · '위안부 합의' 기시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AFP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AFP

이외에는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거론된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고노 가문의 4대 정치인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군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로 알려진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이다. 지난 9월 개각 전까지 외무상을 역임한 그는 주일한국대사에게 "무례하다"고 말하는 등 한일 갈등 국면에서 결례 외교를 반복해왔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스가 장관은 일본 정계 주류인 세습 정치인들과 달리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평화헌법 개정, 과거사 등에 있어 아베 총리와 비슷한 극우 성향인 그는 2012년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지금까지 관방장관만 3연임해 역대 최장 관방장관 재임 기록을 세웠다.

중의원 9선 의원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본래 반아베파로 분류됐으나, 아베 내각에서 방위상·외무상을 지내며 친아베 노선에 합류했다. 지난해 총재선거를 두 달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해 아베 총리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체결한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베 4연임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아베 총리의 4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각종 차기 총리 후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민당 당규 개정이 필요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월간지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4연임은) 있을 수 없다. 총재임기는 3선까지로 당 규약이 정하고 있다"며 4연임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오는 2021년 9월 아베 총리의 임기는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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