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산성 오후 6시 기자회견 …韓 수출규제 관련(상보)

뉴스1 제공

일본 경제산업성 청사 <자료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이 22일 오후 6시부터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담당하는 무역관리부 간부가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 경산성은 자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올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핵심소재의 대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8월엔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시 절차상 우대혜택을 부여하는 우방국(화이트국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국가 제외조치로 "양국 안보협력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초래됐다"고 판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올 운용시한이 종료된 뒤 재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상황.

그러나 지소미아 운용 종료시한인 이날 밤 12시(23일 오전 0시)를 앞두고 한국 측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 구체적인 이유와 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산성의 이날 기자회견도 이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일본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자, "일본 측이 화이트국가 제외 등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할 경우 지소미아 종료를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와 관련 후지TV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일 양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국 청와대도 이날 오후 6시 지소미아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