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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구글·페이스북 "자유로운 인재이동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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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2019.12.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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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들이 왜 청바지를 입나]④"실리콘밸리 성장사는 '인재 빼앗기'의 역사"…인재 자연스런 흐름 막지 않아야"

[편집자주] 앞선 조직문화가 인재 확보로, 인재 확보가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진다.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유로운 인재풀은 이제 국내 기업 환경에도 구축되고 있다. 대기업 총수들부터 사고의 전환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혁신과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조직문화를 발빠르게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의 행보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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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구글플렉스)/사진=실리콘밸리(미국) 황시영 기자
"중국의 1개 성(省)에서 고등학교때 1등한 인재가 입사했다가 3년만에 떠났다."

한 구글 직원이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Google)에 입사했지만, 2~3년내 스타트업(신생기업)을 창업하거나 실리콘밸리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한다는 얘기다.

중국의 1개 성은 대한민국 전체보다 크고 인구도 더 많다. 이 가운데 1등을 했으니 대략 6000만명 가운데 1등인 수재인데, 세계 최고의 직장에 들어가도 그곳에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 구글은 수리와 알고리즘(algorithm)에 강하다는 인도 출신 구성원들도 많아 중국·인도 출신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된다.

높은 턴오버(turnover·이직률)는 페이스북(Facebook)도 마찬가지다. 미국 비즈니스저널의 통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2.5년이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최첨단 IT-AI(인공지능)-자율주행 기업들이 서로 인근에 밀집돼있는 실리콘밸리는 그 안에서 연봉과 보상체계, 근무환경, 대우에 대한 비교가 치열하다. 애플이나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실리콘밸리는 자유로운 인재풀과 직원들을 울타리에 가둘 수는 없는 제도 및 문화가 갖춰져있다. 구글 직원이 페이스북으로 가기도, 그 반대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직은 개인의 선택, 성과와 능력을 증명하는 지표일뿐 터부(taboo·금기)의 대상이 아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성장사는 '인재 빼앗기'의 역사로 이뤄진 것이다. 인재를 갖기 위해 아예 기업을 인수하기도 한다. 제품보다는 사람(창업자, 엔지니어 등)이 탐나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채용을 위한 인수(acq-hir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아이디어 시장-재능 시장의 주축은 인재이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 상승도 인재 유입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것이다.

구글은 실리콘밸리 내에서 스타트업은 물론 주요 IT기업 CEO의 요람이 됐다. 구글에서 나간 인재들은 곳곳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만들고 성장시켰고, IT기업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대표적인 인물이 오미드 코데스타니 트위터 회장(전 구글 최고사업책임자),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자율주행 1위기업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 현대차와 자율주행에서 손잡은 오로라(Aurora)의 크리스 엄슨 CEO 등이다.

실리콘밸리의 IT기업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실리콘밸리내 기업들 사이에서 직원들의 이직은 자연스럽고 자유롭다. 어떤식으로든 이직을 회사가 막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직하는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리셋하고 자기의 능력을 A급으로 다시 발휘할 기회가 있으니까 좋을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도 큰 피해없이 새로운사람을 다시 채용할 수 있으니 윈윈하는 구조이다. 흐르는 물과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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