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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과 넥쏘 운전대…94세 열혈 총리의 한국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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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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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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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0라운드업]아세안 정상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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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8. since1999@newsis.com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세안 정상들이 앞선 한국 경제와 기술력에 저마다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아세안 10개국 중 이번에 방한한 9개국 정상은 이르게는 23일, 늦게는 28일까지 한국에서 정상외교를 펴며 한국정부와 기업에게 자국 투자와 기술이전 등을 요청했다. 국내에 강한 인상을 남긴 아세안 정상들의 활동을 모았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1935년생, 만 나이로 94세인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열정적으로 한국의 앞선 점을 익혔다.

그는 28일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오찬을 갖고 “말레이시아에서 수소차 넥쏘를 직접 운전해봤다”며 “한국에선 운전대가 따뜻해지는 기능이 있던데, 고온의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히려 냉각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한다.

또 한국의 딸기 맛이 좋다며 “어떻게 해야 이렇게 맛있는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느냐"고 재배기술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이 아랍국가로의 진출을 원한다면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제안했다.
아세안 10개국과 메콩 5개국/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아세안 10개국과 메콩 5개국/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마하티르 총리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대행사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부스를 돌아보며, 로봇전시 공간에선 직접 휴대전화로 전시물을 촬영했다. 그는 1981~2003년의 22년간 말레에시아 총리로 재직했고, 정계를 은퇴한지 15년후인 지난해 복귀했다. 이어 총선승리로 다시 총리가 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베트남 총리는 27일 청와대 만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국내 기업인에게 별도로 술을 권하고 건배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걸로 드러났다. 푹 총리는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만나서는 삼성이 반도체 공장도 베트남에 지어달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중 한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등에게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응우옌 푸 쫑 서기장 겸 국가주석 아래 권력서열 2위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즈 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11.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즈 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11.28. radiohead@newsis.com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일을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 산비탈 마을을 잘 정비해 문화관광 상품이 된 것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에게) 영감이 된다"고 썼다. 이는 인도네시아 현지신문 1면을 장식했다.

그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형님(형)"이라고 불렀다. 이에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함께 웃었다. 그는 이후에도 문 대통령과 인간적인 친근함과 신뢰를 여러차례 드러냈다.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6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6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리 총리는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부산으로 가기 전에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홍대앞·신촌 등 서울 곳곳을 거닐어 화제가 됐다. 리 총리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 소식이 실렸다. 그는 한국의 '치맥'을 맛봤고 한국에 온 자국 유학생 관광객들과 조우했다.

리 총리 일행은 KTX로 서울~부산을 왕복했다. 리 총리는 2014년 제2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방한했을 때에도 KTX를 탔다. 그는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수상(총리)의 아들이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아웅산수치 고문은 아세안 내에서도 비교적 개발이 더딘 자국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 한국의 지원을 얻기 위해 발로 뛰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자국의 남성 아이돌그룹 '프로젝트 케이(K)'가 한국에서 제대로 K-POP(케이팝) 연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팀은 한국서 열린 K-POP 커버댄스대회에서 수상한 뒤 미얀마에서 활동중이라고 한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주미얀마 (이상화) 한국대사가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우리 대사도 그만큼 열심히 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영국인인 마이클 에어리스 옥스포드대 교수로 1999년 별세했다. 미얀마는 헌법상 외국인과 결혼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에 아웅산수치 최측근 인사가 대통령이 됐고, 미얀마정부는 법령을 고쳐 '국가고문'에게 정부를 총괄할 권한을 줬다. 그는 1945년생, 74세다.
[서울=뉴시스]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 photo@newsis.com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

태국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의장국이다. 태국총리는 벡스코에 마련된 11개국 비즈니스 엑스포장에서 자국 부스를 찾았다. 그는 사용자가 직접 뛰거나 걸으면서 즐기는 컴퓨터 게임을 시연, 모니터 앞에서 제자리뛰기를 해보는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메콩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11.27.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메콩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11.27. dahora83@newsis.com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자신의 전용기인 대형 여객기를 직접 조종하는 정상도 있다. 브루나이 국왕은 전용기 조종석에 앉아 김해 공항에 착륙했다. 국왕은 영국 샌드허스트 사관학교 출신으로 2009년, 2014년 각각 제1, 2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에도 직접 전용기를 조종해 방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3월11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정상회담 때 "(국왕께서) 직접 점보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한국에 들어오시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더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은 8개월 뒤 이 제안에 응한 셈이다.

[서울=뉴시스]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세션1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세션1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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