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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임기 2년 앞두고 용퇴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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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2019.1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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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의 시기, 새로운 리더십 필요"…동생 허태수 신임회장, 경영능력 인정받은 '디지털 혁신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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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왼쪽), 허태수 신임 GS그룹 회장(오른쪽)/사진=GS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72)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긴 상황에서 전격 용퇴를 결정했다. 신임 회장직은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62)이 맡게 됐다. 당분간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창수 회장은 GS가 지금까지 쌓아온 토대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펼쳐 나가기 위해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과감히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이 GS가 변화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GS홈쇼핑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허태수 회장을 지목했다"며 "주주들과 사장단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70대이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의 근력', '민첩한(agile) 조직문화' 등을 지론으로 드러내왔다. 또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Z세대(1995년 이후 출생 세대)'에서 찾아야 한다"며 "기존 사업방식과 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고 강조해왔다.

허창수 회장은 GS 회장 및 이사회의장 직에서 물러나지만, GS건설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하면서 신임 회장을 물밑 지원할 예정이다.

GS 측은 "배려와 신뢰를 중시하는 허창수 회장 특유의 리더십과 GS그룹의 아름다운 승계 전통이 재계에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태수 신임회장은 뛰어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로 일찌감치 GS의 차기 리더로 거론돼왔다"고 밝혔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누구


3일 GS그룹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허태수 회장(62)은 고 허만정 창업주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동생이다.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 MBA를 거쳐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과 국제금융사업부장 등 해외 근무를 거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을 성공시키고, 모바일 쇼핑으로의 영역 확장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차세대 GS 그룹의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성장 신화를 쓰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홈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당시 GS홈쇼핑 수장을 맡은 후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취임 직전이던 2006년 GS홈쇼핑의 연간 취급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946억원, 51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2480억원, 1206억원으로 늘었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GS그룹 내에서 '글로벌 센서(Sensor)'이자 디지털 혁신의 전도사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해 기술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변화를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GS그룹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기업문화와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도 커 선진 '디자인 씽킹' 등 IT기업의 혁신 방법론들을 기업 전반에 적용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업무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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