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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이사회 만난 금감원, "법적 리스크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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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 2019.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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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임 작업 착수 신한지주에 금감원 법률 리스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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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조용병 신한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생명보험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4.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과 면담을 하고 회장 선임 과정에서 법률적인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법원의 판결이 조만간 나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4일 오후 신한지주 사외이사와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중 회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하는 ‘숏리스트’를 만들고, 다음주 13일쯤 단독 후보를 추천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무게를 뒀다.

변수는 금융당국의 ‘개입’이다. 조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서 내년 초 1심 판결이 나오는데 유죄가 나올 경우 CEO(최고경영자)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금감원은 CEO 공백을 우려해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 같은 법률적인 리스크가 충분히 감안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숏리스트’ 선정 즈음에 이사회 면담을 가진 적이 있다. 함영주 전 은행장(현 금융지주 부회장)은 이사회 면담 이후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의 이사회 면담이 향후 신한지주 회장 선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금감원이 사실상 민간 금융회사 CEO 인사에 관여해 관치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금감원도 이를 의식했다. 법률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지 특정 후보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이유다. 금감원은 “ 의견 전달은 당연한 소임이며 후보 선정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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