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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역대급 IPO 시장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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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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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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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필두로 현대카드·CJ헬스케어 등 대어 줄줄이 준비…"시장 상황이 가장 큰 변수"

10년 만에 역대급 IPO 시장이 온다
2020년 역대급 IPO(기업공개)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IPO 공모 규모 최고 기록인 2010년 10조900억원 이상을 노릴 만하다. 조 단위 대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결국 시장 상황에 달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SK바이오팜을 비롯해 현대카드, CJ헬스케어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IPO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 최대 1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어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상장을 철회한 현대오일뱅크, 바디프랜드도 2020년 IPO 재도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미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태광실업, 호반건설, SK매직도 언제든 IPO에 나설 수 있다. 모두 조 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앞서 IPO를 추진하다 중단한 호텔롯데는 국내 IPO 시장 최대 공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인 만큼 시장에선 호텔롯데 IPO는 시기의 문제로 보고 있다. FI(재무적투자자)와 중재 소송이 진행 중인 교보생명 역시 상황에 따라 IPO가 가능한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대어가 줄줄이 나타나면서 2010년 이후 다시 한 번 10조원 이상의 IPO 공모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2010년에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이 나란히 상장하며 국내 IPO 시장 역대 최고 기록인 공모 규모 약 10조9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어가 사라진 2018년은 약 2조771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현재까지 약 3조2076억원이다.

변수는 2020년 주식 시장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대기업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IPO 전략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 금액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의 가치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도 시장 분위기가 나쁘다는 분석에 따라 IPO를 철회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18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를 철회하기도 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그대로 IPO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는 대기업은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에 목을 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나쁠 경우 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20년 초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팜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초대어 SK바이오팜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IPO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 흥행은 IPO를 준비하는 다른 대기업의 공모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IPO를 준비하는 대기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서로 경쟁을 피하려는 전략에 따라 일부 기업이 공모 시기를 지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모 시장의 유동성은 한계가 있는 만큼 조 단위 공모 기업이 비슷한 시기에 IPO에 나설 경우 시장에서 감당을 못하거나 공모 결과가 차별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8년부터 IPO 시장에서 대어가 자취를 감추며 특히 유가증권시장 IPO 침체가 이어졌는데, 최근 여러 대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준비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다만 대기업 계열사나 그룹사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IPO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강한데다 오너의 판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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