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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후 특사·친서 거론..북핵 '톱다운 시간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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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 2019.1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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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靑 "방안 알게될 것" 시사..연말 넘기는 시나리오 北 호응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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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24.【뉴욕=뉴시스】전신 기자 = photo1006@newsis.com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두고 긴장을 서서히 높여가는 대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의 대화 국면은 남북미 톱다운(정상간 결단)으로 물꼬를 튼 만큼 위기 해소도 톱다운이라야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한미 정상은 7일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실험을 앞두고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그 결과 '북미대화'와 '문 대통령의 중재'가 다시 한 번 키워드로 떠올랐다.

트럼프, 고비때 文에 대북 중재 요청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통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또 한 번 중재를 요청한 정황이 관측된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방안이 나올지는 언젠가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구체적 북미대화 재개 방안까지 한미정상이 다뤘다는 뜻이다. 당장 여권에선 대북특사 또는 친서외교가 거론된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도 문 대통령 특사단의 가교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특사를 포함한 중재노력을 강조했다.

친서 전달도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이 보낸 모친상 조의에 답례 형식으로 친서를 보낸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내용이었다. 비록 성사는 안 됐지만 친서를 주고받을 '채널'은 열려있는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고비마다 문 대통령에게 중재역할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귀국하는 전용기(에어포스1)에서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알려달라"며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2월 탄핵 족쇄 풀릴 때까지 기다리나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한미 공조의 바탕 위에, 북미간 대화 모멘텀을 꺼트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2.07. photo@newsis.com

트럼프가 요구한 것이 '시간표'라는 관측이 있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 마련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민주당은 연내 탄핵안 하원 통과를 바라본다. 물론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여도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여서 탄핵안이 상원에서 막힐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르면 상원의 '탄핵종결'은 2월경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2020 대선레이스는 2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북한이 정한 '연말'에 연연하기보다 내년 2월 탄핵국면이란 족쇄가 풀린 다음 북미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과 공유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국장의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기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탄핵 문제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 유연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점을 한미 정상이 설득한다 해도 북한과 김 위원장이 얼마나 호응할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를 요구했고 각종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고있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북미간 중재 역할을 자처하는 데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중재 관련 발언에 '톤 조절'을 해왔다. 일각에선 남북 대화가 막힌 가운데 미국의 중재요청이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에겐 상당한 부담이라고 보기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정상 통화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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