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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아시아에 공들였지만…중국, 국제기구서 '편'이 없다

  • 뉴스1 제공
  • 2019.12.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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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언론에 수조원…중국 편드는 국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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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이 지역 일반 시민들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앤메리칼리지 에이드데이터 리서치랩의 자료를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외교 예산을 6년간 300억위안(약 5조820억원)에서 600억 위안으로 늘려 글로벌 외교를 위해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차이나파워프로젝트가 함께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외교 예산의 95%가 인프라 구축으로 가고 5%만 인도적 지원이나 부채 경감 등의 영역으로 흘러들어갔다. 막대한 돈이 인프라 투자, 국가지원 미디어 운영, 공자학당, 중국어와 문화 가르치기 등에 쓰인다는 것이다.

중국의 투자금 대부분을 받은 나라는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주요 나라인 파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었다.

중국은 문화 행사, 장학금, 학생 교류를 증진시켰고, 현재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은 텔레비전, 라디오, 인쇄 매체 등 적어도 한 가지 형태의 중국 국영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떤 공공외교 수단도 유엔에서 중국측에 유리한 투표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중국이 일반 시민에 미친 영향은 피상적인 데다가, 중국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는 반대로 대부분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해 관계가 형성된 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도리어 카자흐스탄에는 엘리트 계층 사이에 강한 '중국 공포증'이 형성되었다. 카자흐스탄 정치 지도자들은 분리주의 운동을 억제시킬 것을 중국과 합의했음에도 위구르 단체들을 용인하고 있다.

위구르족과 카자흐족을 포함한 이슬람 소수민족 100만명 이상이 중국 서북부 지역인 신장의 재교육 수용소에서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에는 아시아 지역에 사는 위구르족의 75%가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활동가들은 전에 중국 당국에 의해 억류된 적이 있는 위구르인들이나 신장위구르에 친척이 있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거리낌없이 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이유로 "중국 정부가 국내 안정을 유지하려면 정치 엘리트뿐만 아니라 신장 내 위구르 형제들의 이익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유엔도 신장위구르 수용소를 두고 날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유엔주재 22개국 대사들은 중국에 대해 신장위구르 재교육수용소 철폐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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