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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마중물 모태펀드, '제2 벤처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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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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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포스코·하나은행 등과 '민관협력 벤처펀드' 조성...민간투자 촉진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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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로 몸집을 키워왔던 벤처투자생태계가 민간으로 중심축을 옮겨가고 있다. 정부의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K-VIC)가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늘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다. 한국벤처투자는 대기업, 은행, 민간투자회사 등과 협력하면서 민간 주도의 ‘제2 벤처붐’ 확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벤처투자는 포스코, KEB하나은행, 신한금융그룹, 소프트뱅크벤처스 등과 잇따라 ‘민·관 협력 벤처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 민·관 협력 벤처펀드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포스코는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벤처투자 모(母)펀드’ 조성에 나섰다. 올해부터 5년 동안 8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모펀드를 조성한 뒤 기술투자, 인수합병(M&A) 등 ‘자(子)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해 자펀드의 운용 규모를 최대 2조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벤처투자 펀드 조성과 별도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2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펀드 운용 경험이 없는 포스코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펀드 관리 프로세스, 시스템 구축 등 그동안 모태펀드 운용으로 쌓아온 실무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KEB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한국벤처투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3년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용 펀드’에 3000억원을, 신한금융그룹은 벤처투자펀드에 2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모태펀드가 조성하는 모펀드에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일정 비율로 투자금을 내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이와 별개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 모펀드’에도 투자 중이다.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출자해 1100억원 규모로 모펀드를 결성, 관련 자펀드 3개를 조성하고 있다. 첫 번째로 조성 중인 자펀드에는 550억원을 출자했다. 추가적으로 벤처캐피탈(VC) 등 민간투자를 유치해 최종 2000억원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국내 투자를 확대 중이다. 올해 7월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3200억원 규모로 같이 조성했다. AI 분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한다는 목표다.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AI 분야 투자자·벤처기업 간 교류 지원 같은 부수적인 영역에서도 협업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의 귀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VC로 아시아지역 초기 벤처투자를 담당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민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협력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벤처생태계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민간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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