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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리인상 걱정 훨훨…S&P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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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2.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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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 내년까지 유지…파월 "금리 인상하려면 상당한 인플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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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지난해말과 같은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다.

◇美 기준금리 동결…내년까지 유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58포인트(0.11%) 오른 2만7911.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9.11포인트(0.29%) 상승한 3141.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87포인트(0.44%) 뛴 8654.05에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지난 10월말 FOMC에서 설정된 1.50~1.75%로 유지된다. FOMC 위원들 가운데 의결권을 가진 10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연준은 내년에도 줄곧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내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직 4명만 내년에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AP통신은 "연준이 내년 중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하려면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야 한다"며 당분간 금리를 올릴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 2% 안팎 목표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활동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율이 평균적으로 견조했고 실업률도 낮게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약하다"며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제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 전망 관련 정보들이 시사하는 바를 계속 지켜보며 금리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종전 문구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한 우려를 담은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표현은 삭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선 내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7월과 9월, 10월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의 금리 인하였다. 지난 10월말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MRB파트너스의 프라자크타 바이드 전략가는 "만약 무역분쟁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연준은 내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소비자물가 0.3%↑…예상치 상회

한편 금리 결정의 주된 변수인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지난 10월의 0.4%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2%는 상회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1%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2.0%를 웃돌았다.

같은 달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3%로,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운명이 걸린 영국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의 압승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 우려가 줄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88포인트(0.22%) 오른 406.2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76.02포인트(0.58%) 뛴 1만3146.74, 프랑스 CAC40 지수는 12.85포인트(0.22%) 상승한 5860.8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49포인트(0.03%) 오른 7216.25에 마감했다.

오는 12일 영국 조기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과반 의석은 확보하지만 야당과의 의석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연장된 브렉시트 기한인 내년 1월31일 이후에도 내각이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늘어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48센트(0.8%) 내린 58.7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23분 현재 47센트(0.7%) 하락한 63.8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82만2000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은 2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5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97.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1.30달러(0.8%) 상승한 1479.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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