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크라이오테라피.... '2.6m 공중부양' 호날두 점프력, 이유가 있었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공 점프력을 선보이며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헤딩골이 연일 화제다. 그의 점프력 비결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8피트5인치(약 256cm)를 점프할 수 있었던 것은 피트니스에 비밀이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19일 삼프도리아와의 2019~2020 세리에A 17라운드 경기에서 1-1 팽팽하던 전반 45분 고공 점프에 이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마어마한 헤딩골이었다. 점프력은 물론 엄청난 체공 능력을 자랑했다.

많은 언론에서는 호날두의 NBA(미국프로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에 견주며 대단한 점프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점프력에 대한 비결도 공개됐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루틴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호날두는 트레이닝장에서 혹독한 훈련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필라테스를 일상 생활화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침실에서 복근 운동을 잊지 않고 한다. 여기에 휴식과 식단 관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회복 운동이다. 호날두는 수영으로 회복 운동을 한다. 영국 더 선은 "보통 경기가 끝난 후 다른 선수들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TV 앞에 앉고 싶어 하지만 호날두는 그렇지 않다. 수영으로 회복 운동을 한다. 특히 수영은 자녀들과 함께 할 수도 있어 더욱 좋다"며 "수영은 체격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팔, 코어, 다리 근육을 모두 강화하는 훌륭한 전신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있다. 호날두는 근육 재생을 위해 크라이오테라피를 구입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영하 110~180℃의 초저온 질소 증기에 전신을 3분 이내로 노출하는 냉각 사우나를 의미한다. 지난 2013년 5만파운드(약 7600만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근육의 통증을 없애주고 부기, 염증 등을 줄여주며 다음 경기나 훈련을 더 빨리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운동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 호날두는 "정신적인 부분이 체력만큼이나 중요하다. 나는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것이 나를 편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수면도 빼놓을 수 없다. 수면 시간은 8시간. 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경기가 있는 날에는 수면이 필수다. 잠이 근육이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