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연초 랠리 대비해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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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달 저점 대비 약 7% 상승했다. 내년 1월까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와 중국 소비주, 배당 매력이 있는 금융주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20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약 7%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소식이후 강해진 우호적인 투자심리는 내년 1월 미중 양국의 공식적인 서명 절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경진 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증시 역시 이를 추종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탄절 주간을 맞아 경제지표나 이벤트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외국인의 수급도 긍정적인 전망이 높다.

외국인은 지난 2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약 2.3조원을 순매수했다. 이중 대부분의 금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쏠렸다.

서장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외국인 수급 쏠림에 대해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비교 그룹대비 밸류에이션 레벨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또한 담보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외인 매도공세가 깊었던 소재·산업재 중심의 경기민감주와 규제 이슈로 하락폭이 깊었던 금융주에도 수급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말 시점에 가격 조정으로 더욱 부각된 금융주의 배당 매력은 충분한 매수 유인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번주(23일~27일)에는 배당락 기준일이 있다. 오는 26일이 배당락 기준일, 27일이 배당락일이다.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오는 26일까지 매수하거나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 연구원은 "다음을 위해 월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 현재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등과 이익 추정치 상승국면에서의 PER 저점을 비교해 업종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IT섹터는 반도체 중심에서 IT하드웨어와 가전으로, 씨클리컬 중에서는 철강, 화학, 조선업종이 부각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년 투자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와 중국 소비주, 지주사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