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지원종료 임박…정부 '해킹' 대응한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윈도우7 기술 지원 종료에 맞춰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윈도우7 기술 지원 종료가 2주 뒤로 다가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7 기술 지원을 2020년 1월14일까지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신규 악성코드 감염과 해킹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활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br>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4일 윈도7 OS(운영체제)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한다. 이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신규 악성코드 감염과 해킹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활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MS가 보안·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안 OS나 최신 윈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PC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스탯카운터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윈도우 사용자 중 윈도7 점유율은 21.9%이다. 윈도10(7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윈도 PC 5대 중 1대가 윈도7을 쓰고있다.

과기정통부는 윈도7 기술 지원 종료에 맞춰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설치·운영한다. 기술 지원 종료에 따른 신규 악성코드 감염과 해킹위험 노출 등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종합상황실은 △종합대책반(유관기관 협력·대외홍보) △기술지원반(전용백신 개발·배포) △상황반(상황 모니터링·사고대응·유관기관 상황 전파 등) △민원반(윈도7 종료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구성됐다. 사이버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상황실은 윈도7 기술지원 종료 후 신규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이버 위협을 집중 모니터링 한다. 악성코드 출현 시 백신사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보급해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와 관련해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언론보도, 보안공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정부·산하기관·지자체 홈페이지 배너로도 홍보를 진행한다. 또 KISA 118 사이버민원센터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종료 안내 홍보와 토종 운영체제(OS) 교체 관련 상세 안내를 제공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윈도7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험성과 OS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지원 종료 후에도 종합상황실 운영과 공공분야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체계적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