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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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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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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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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전]가공식품 선물세트의 세계

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설 명절을 앞두고 평소 고마웠던 지인이나 친지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쁠 때다. 가공식품이나 생필품, 건강식품 등이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인데 이런 선물세트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시대별로 인기를 끈 선물세트 트렌드를 살펴본다.


1960년대 최고 인기 선물은 '밀가루·설탕'


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1960년대 이전에는 특별히 가공된 제품을 선물하기 보다 직접 재배한 쌀, 달걀, 찹쌀, 고추, 돼지고기, 닭 등 농, 축산물 먹거리를 선물하는 경향이 컸다. 1960년대 '선물세트'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는데 소비재 상품이 등장하면서 밀가루, 설탕 등 실생활에 밀접한 소재 식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1965년 첫 출시된 설탕 선물세트는 산뜻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고가의 선물로 인식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명절이 되면 설탕 선물세트를 들고 오가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조미료 선물세트, 라면, 맥주 등도 그 당시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었다.

1970년대에는 생필품보다는 기호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는데 가공식품 중에서는 음식 맛을 더해주는 식용유와 조미료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또 새롭게 등장한 '커피세트'도 고급 선물로 부상하며 선풍적인 인기였다. 동서식품 '맥스웰 커피세트'는 당시 백화점 선물 매출로 설탕, 조미료 세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1975년에는 갈비 냉동세트가 추석선물로 처음 등장했는데 만원을 넘어가는 유일한 초고급 선물세트였다.



1980년대 첫 선 '캔햄 선물세트' 스테디셀러로…


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1980~90년대에는 실질적인 생활용품이 선물세트의 주류였다. 특히 패키지화 되며 현재의 선물세트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명절 선물세트의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스팸' 등 캔햄 선물세트도 80년대 후반 처음 등장했다.

80년대 명절을 설레게 했던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는 바로 과자 선물세트였다. 각 제과업체들은 만 원어치 과자를 가득 채운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어린아이들에게 줄 과자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던 귀향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90년대는 외환위기 전후로 선물 문화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100만원이 넘는 고급 위스키, 고급 버섯 선물세트가 등장한 반면 외환위기 이후에는 실용적인 중저가 상품이 본격적으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대형마트와 할인점이 급성장하며 중저가 실용선물세트를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보편화됐다. 2000년대 들어 홍삼, 친환경 과일 등 웰빙 트렌드의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올해 트렌드는? HMR·반려견 선물세트 등 맞춤형 선물 '인기'


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최근 들어서는 선물 세트가 다양화되고 1인가구나 팻펨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증가에 맞는 맞춤형 이색 선물세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1인가구에 적합한 HMR(가정간편식) 제품이나 소포장제품, 반려견 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제품과 대형마트 중심의 실용적인 중저가 세트로 양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두고 9100만원에 달하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레어 빈티지 세트 ‘로마네 꽁띠 컬렉션(로마테 꽁티 2006·2013)’을 준비했다. 유명 맛집 메뉴를 선물세트로 그대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우텐더'의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3만원) 등을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에도 유행이 있다…스팸→홍삼, 올해는?

친환경 패키지도 올 설 선물세트의 또하나의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선물세트 포장재의 부피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여 ‘친환경 포장’ 트렌드를 강조했고 동원F&B는 2020년 설을 맞아 플라스틱을 줄이고 종이 재질 가방을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를 고려한 ‘필(必)환경’ 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1월 10일 (16:4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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