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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새 돈 20% 불린 장·차관들…비결은 '文 대통령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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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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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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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문재인 대통령의 '극일 의지'에 동참했던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정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관련 주식에 투자한 펀드 수익률이 5달만에 20%를 넘어선 것이다.

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4일 출시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올해 1월 10일 기준 20.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다.

당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이름을 '필승코리아'로 지었다. 또 운용보수 중 절반을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대학과 연구소에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출시 이후 잠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6일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넣은 이후다.

펀드에 가입하던 날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기업이 지금보다 2배, 3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며 "이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기업들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데 든든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차관들도 앞다퉈 동참했다. 지난해 8월말부터 9월초까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등이 잇따라 가입했다. 투자금은 대부분 1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월 10일 1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우리나라가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 강국이 되려면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가 매우 절실하다"면서 "필승코리아 펀드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원틀의 하나로 힘차게 작동되기를 기원하고 기대한다"는 밝혔다.

대통령과 장·차관의 극일 의지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 신설, 100대 핵심품목 육성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자 필승코리아 펀드가 투자한 주식들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모펀드 수익률은 20.4%. 올해 들어서 열흘 동안에만 2.93%의 수익을 냈다. 최근 1개월간 수익 14.81%로 지난 연말에 상승폭이 컸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소·부·장 국산화 테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업종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이 같은 수익률을 이끌었다. 또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의 기여도가 컸다.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한 부처 인사는 "수익을 바란 투자라기보다 온 국민의 염원인 소·부·장 기술자립화에 고위 공직자들도 마음을 보탠다는 의미에서 펀드에 들었다"면서도 "정부의 재정·정책 지원을 통해 소·부·장 핵심품목 국산화가 속도를 낼수록 펀드 수익률 역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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