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항·기차·버스 종사자에 마스크착용 지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 이기범 기자

국토교통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철도 등 주요 교통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반인과 접촉이 많은 종사자들엔 마스크 착용 지침도 내렸다.

국토부는 28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토교통부 대책반' 첫 회의를 열고 방역 활동 강화 등 대책을 내놨다. 전날 우한 폐렴 위기수준이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종합교통 대책반'을 가동한 이후 조치다.

먼저 국토부는 공항, 철도, 역사, 터미널 등 주요 교통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광판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국민행동 요령도 알린다.

일반인과 접촉이 많은 주요 교통 다중이용시설 내 종사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기로 했다. 종사자 본인의 건강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서다. 항공기 기내 승무원, 공항 내 항공사 직원·검역 요원·군인·경찰·청소 노동자, KTX(고속철도) 승무원, 버스 운전기사 등이 대상이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중국 노선 승무원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는데 국토부가 항공사의 모든 노선 승무원에 마스크 사용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종합상황반, 항공반, 철도반, 대중·화물반, 도로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설치·운영 중이다. 각 지방청, 산하기관 등 지역대책반을 중심으로 상시 방역활동 및 대국민 홍보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