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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넘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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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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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자산운용㈜ 이헌우 대표이사
나섬자산운용㈜ 이헌우 대표이사
올해 들어 미국과 이란의 대립,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악재가 돌출하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외부 악재가 나타나 다시 한 번 주식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 시켰다.

KOSPI 변동성도 커졌지만, 주식시장 내부 주도주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 주식시장 전체 변동성에 대처하는 것도 어렵지만 주도주 변화도 너무 빨라 투자 종목 선택의 어려움으로 펀드매니저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하지만 사스나 메르스 사태에서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19 문제는 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을 정도의 사안은 결코 아니다. 결국은 시간의 문제일 뿐 해결될 수 있다. 코스피도 어느덧 다시 2200포인트를 돌파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도배된 언론보도를 보며 불안에 떨 때 주식 시장은 소리 소문 없이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반등이 아직 전반적인 반등은 아니었다. 주로 반도체나 테슬라 급등의 영향을 받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관련 부품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이런 종목들은 수익가치 증가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느낌이다.

아직도 우리 주식 시장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내재가치 대비 매우 싸게 거래되는 우량주들이 널려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보여준 아카데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는 영화 분야에서는 이제 시작이지만, 이미 대한민국 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들이 많다. 나아가 일시적인 업황과 실적 악화로 매우 싸게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이도 적잖다. 나섬자산운용 펀드들의 좋은 성과는 이러한 종목들을 골라서 투자하는 투자방식을 고수하는데 그 비결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라임자산운용의 절대 손해보지 않으면서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돼 많은 분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자본시장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반성하면서 고객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온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옛말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냇물을 흐려놓는다”는 표현이 있다. 딱 현재 상황을 두고 한 말씀 같다. 그 미꾸라지는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흐려진 흙탕물을 서둘러 맑게 한다며 무리하게 강한 화학약품을 쓰면 그 냇물에 사는 대다수의 선량한 생물들마저 함께 죽을 수 있다. 당국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바로잡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와 펀드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상식에 기반한 건전한 투자와 적절한 자산 배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직과 신뢰는 자본시장의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이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와 자산 배분이 결국은 적절하게 위험을 관리하면서 꾸준하게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길임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결은 BLASH (Buy Low And Sell High)임을 명심하자. 일견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이것을 실천해 낼 수 있으려면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대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 실제로는 난이도가 꽤 높다. 혼자하기 버거우신 분들은 원칙에 철저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좀 더 많은 투자자분들이 이 단순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투자로 투자시장의 주연배우가 되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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