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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박영선 장관, 마스크기업 찾아가 고개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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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경기)=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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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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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4년 에버그린, 中 진출 국내기업에 1만개 선공급…국산화로 가격 인상도 없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털털털…”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 에버그린의 생산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에버그린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최근 일일 생산량을 10만개에서 20만개로 두 배 늘렸다. 1초에 2.3개꼴이다. 공장은 24시간 가동체제로 전환했고,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아 직원들은 연장근로에 들어갔다.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는 “요즘처럼 긴박하게 공장을 돌리는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설립돼 24년간 마스크를 생산해온 업체다. 이 대표는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이번처럼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적은 8번 있었지만 이번이 제일 강도가 세다”고 부연했다.

에버그린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 진출 국내 기업에 마스크를 선제적으로 공급해 주목받았다. 현대차·삼성전자 협력업체 중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마스크 부족’으로 현지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자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마스크 1만개를 공급했다. 현지 업체들은 에버그린의 마스크 공급으로 중국 정부의 공장가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수요증가를 노린 가격인상도 없다. 이 대표는 “초과근로 인건비 등 비용이 조금 올라갈 수밖에는 없지만 절대 가격을 올리거나 폭리를 취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현재 에버그린은 개당 1000원 수준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MB필터 등 원부자재 국산화의 영향도 있다. 이 대표는 “20년간 국내 업체에서 원부자재를 꾸준히 공급받아 원부자재 수급 대란도 피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자상한 협력…착한 마스크 기업에 감사"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에 방문해 감사패를 증정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에 방문해 감사패를 증정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에버그린 같은 마스크 수급 안정에 힘쓰는 기업에 감사패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등은 이날 에버그린 본사에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서 에버그린의 자상한 협력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장관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이 대표 같은 사장님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웃음꽃을 필 것"이라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고, 김 회장도 "중국 진출 중소기업 공장가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에버그린은 마진없이 마스크 100만개를 판매하기로 한 공영홈쇼핑에도 제품 10만개를 공급하는 등 앞으로도 수급 안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홈쇼핑을 통해 회사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남기지 않고 많이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코로나 19같은 사건은 발생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제는 발생한다해도 국가와 민간이 힘을 합쳐서 극복하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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