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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통위' 금리 내릴까, 안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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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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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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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폴]코로나19 충격에 경기회복세 찬물…올 성장률 2.3% 하향 조정 불가피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이승현 디자인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이승현 디자인 기자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이 확산됨에 따라 금리 추가 인하 전망도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및 거시경제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2월 금통위 전망을 물은 결과 6명이 기준금리 연1.25% 동결을 전망했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2월 금리인하를, 2명은 4월 이연 가능성을 포함한 2월 인하를 전망했다. 2월 금리동결을 전망한 전문가 6명 중 4명도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라, 10명 중 8명이 연내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금리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지표 확인' 필요성, '금융안정' 측면을 강조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경제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제 금리를 내려야 할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통위가 아직 금융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고, 정부 대응도 통화정책보다는 정부 재정, 대출 등 유동성 지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리인하는 경기부양보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재정확대 정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상훈, 오창섭 연구원은 연내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2월 금통위는 금리동결을 전망하지만, 금리인하는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국내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얼마전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었기 때문에 단기자금시장 통제력 측면에서도 4월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하방위험 대응 필요성에 대해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1월 금통위에서 비중있게 다뤄졌던 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통화정책 여력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와대에서 전면적인 대응 의지를 보였고, 한은도 글로벌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는 명분을 들어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2.3% 성장률 하향조정 불가피…1%대 성장률 내놓기도


한국은행은 2월 금통위 당일 수정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3%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소비심리, 투자 등 수요측면을 넘어 제조업 공정 차질 등 공급측면에서 타격도 확인되고 있다. 경기위축을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1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조업일수를 고려한 이달 1~20일중 일평균 수출은 16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로 감소했다. 오는 25~26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소비자동향조사,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발표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 영향을 반영,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1%에서 1.6%로, 무디스는 2.1%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2일(현지시각)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6%로 낮췄다. 이는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정상화된다는 전제 아래 추정된 수치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전망했는데, 전제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전문가 전원은 한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을 예상했다. 대부분 올해 성장률로 2.1~2.2%를 전망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올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라며 "코로나19는 올해 연간 성장률에 0.1~0.2%포인트 정도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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