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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동빈, '롯데쇼핑' 등기임원 20년 만에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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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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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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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임기지만 조기 사임...구조조정 돌입 '강희태 원톱' 힘실어주기, 겸직 과다 논란도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년 만에 그룹 핵심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 (73,900원 상승1100 -1.5%)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제기된 겸직 과다 논란에서 벗어나면서 동시에 강희태 유통BU장(부회장)의 '원톱' 전문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 사내이사직 사임계를 제출했다. 2000년 롯데쇼핑 등기임원에 오른 지 20년 만이다.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도 올랐다가 2013년 물러났지만, 지난해까지 20년간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왔다.

원래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3월 22일까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된 이후 올해 주주총회 전에 사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이 상장사이다보니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다른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올라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 회장의 등기임원직 사임이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질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이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건설에서도 등기임원직을 그만 둔 사실이 공개됐다.

특히 건설·부동산 유관 계열사는 등기임원의 사법 리스크가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다, 호텔롯데의 경우 상장을 앞두고 있어 예비심사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사전에 차단한 조치로 해석된다.

여기에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 사내이사에서까지 물러나면서 그동안 국민연금공단 등 다른 주요 주주들로부터 공격받던 겸직 과다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최근 롯데쇼핑의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며 적극적 주주권 행사도 예고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이미 전문 경영 체제가 어느 정도 안착해 부담이 덜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업부문별 대표 체제를 '강희태 원톱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원준 부회장도 지난해 말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통합 e커머스 온라인몰 사업인 '롯데ON' 출범을 앞두고 있고, 본격 점포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강 대표에게 신 회장이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미등기 임원이더라도 그룹 전반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 경쟁그룹인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오너일가는 2013년부터 모두 등기임원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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