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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상] "당장 돌아가라" 한국교민에 고함친 中공항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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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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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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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웨이하이 공항 韓입국자 사상 첫 강제격리

중국 웨이하이 공항에서 공안들이 한국발 승객들의 격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중국 웨이하이 공항에서 공안들이 한국발 승객들의 격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25일 도착한 한국발 승객에 대한 14일간의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원 강제 격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하이 다수이보 공항은 오전 10시50분 제주항공 항공편으로 들어온 승객 163명에 대한 검역을 진행하고 전원을 격리조치 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승객 163명 중 한국인이 19명이다. 독자 제보로 온 영상에는 다수이보 공항 관계자가 마중을 나온 가족들에게 승객의 격리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독영상] "당장 돌아가라" 한국교민에 고함친 中공항 직원
영상에서 이 관계자는 흰색 방역복을 입고 "정부는 모든 승객이 집중 거주할 수 있는 장소를 통일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형세가 심각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하니 모든 사람들은 여기저기 다니지 말고 말도 걸지 말고 접촉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발열이 없다면 집으로 데려다 줄 지도 모르고 정상일 경우 14일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며 "기다려봐야 소용이 없으니 가족들은 모두 돌아가 달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한국에서 오는 가족을 마중 나온 교민들은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이 조치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반영해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발 승객의 입국을 막은 적 없다. 웨이하이 한인회 단톡방을 보면 승객들은 사전에 관련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현지 탕포 온천을 비롯한 여러 호텔로 이동했다. 격리 조치에 앞서 현지 영사관, 한인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호텔의 상태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앞으로 2, 3일간 경과 관찰 후 격리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정대로라면 이날 오전 도착한 한국 승객들은 의무적으로 14일간의 의학적 관찰을 진행한 다음, 14일 이후 피검사 등을 통해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귀가할 수 있다.

외교 소식통은 "웨이하이는 지난 12일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없어 앞으로 이틀 후에는 청정지역으로 선포하여 경제 가동이 가능하다"며 "이를 감안해 격리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소식통은 "현지 지역 경제를 위하여 내린 조치이며 시정부 측에서 승객의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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