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 뛰어드는 통합당 30대 3인방, 누구랑 맞붙나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옛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5호인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광진 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5/뉴스1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광진갑에 김병민(38) 정치시사평론가와 노원병에 이준석(35) 당 최고위원, 도봉갑에 김재섭(32) 주식회사 레이터 최고운영책임을 각각 공천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번 맞춤형 청년 공천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청년 후보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청년 후보들을 ‘퓨처메이커’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울 광진갑에 공천을 받은 김병민 후보는 경희대 객원교수 출신이다.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2010년 만 28세의 나이에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 기초의원 가운데 최연소 당선자였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정치·시사평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21대 총선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랑 맞붙게 된다. 민주당은 21일 광진갑에 전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전 의원은 18대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광진갑에서 40.6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 회의 시작 전 이준석 신임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2.17/뉴스1

이준석 당 최고위원은 노원병 선거구에서만 세번째 국회의원 도전에 나선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노원병에 도전장을 냈지만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밀려 떨어졌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노원병 헌역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에게 밀렸다.

현재 민주당의 노원병 예비후보로는 현역인 김 의원만 신청한 상태다. 김 의원은 노원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면서 두터운 지지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도봉갑에 투입되는 김재섭 후보자는 청년정당 '같이오름'의 대표다. 같이오름은 통합당 출범 직전에 청년, 정책 정당을 표방하던 ‘브랜드뉴파티’, ‘젊은보수’와 함께 합류했다.

당시 김 대표는 “우리의 삶과 정치는 동떨어져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당의 정강에 청년정치의 독자적 생태계 구성에 대한 조항을 명문화한 것을 높이 산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도봉갑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며 민주당의 공천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재섭 '같이오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미래통합당 합류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16/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