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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성지순례'도 멈춰…코로나, 6대륙 전부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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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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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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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메카 이슬람 성지를 찾은 순례객들/사진=AFP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메카 이슬람 성지를 찾은 순례객들/사진=AFP
이슬람 최대성지를 품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코로나19’ 우려로 종교적 관광객 입국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6대륙을 모두 뚫고 확산하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경로 자체를 막겠다는 의도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정부는 성명을 내고 “움라(비정기 성지순례) 목적의 사우디 입국과 ‘예언자의 모스크’ 방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입국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종교적 방문의 유예를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움라는 사우디 메카에 있는 이슬람 성지로의 수시 순례를 뜻한다. 연평균 800만 명에 달하는 움라 참여자가 메카를 방문·관광한다.

불과 지난해 7월 사우디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외국인 움라 여행객에게 자유여행을 허가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몰리면 검역이 어렵고, 특히 인접국인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자 방역을 우선시하기로 판단했다.

방역 작업 중인 이란 시아파 성지 곰/사진=AFP
방역 작업 중인 이란 시아파 성지 곰/사진=AFP

성지순례나 예배 등 종교 행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동의 바이러스 전파지역으로 떠오른 이란은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40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다수가 이슬람 시아파 성지 ‘곰’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란의 대표적인 종교 도시 곰은 모스크와 신학교 등이 밀집해 주변국 시아파 신자들이 연중 내내 순례 가는 곳이다.

현재 중동 내 쿠웨이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바레인, 오만,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등 시아파 신자가 퍼져있는 국가들에서도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도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신천지 예배로부터 확산이 시작돼 일부 개신교 대형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지역 천주교인 18명도 집단 감염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 130여 명의 입국을 거부해 돌려보냈다. 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했다.

26일 기준 확진자가 91명인 싱가포르도 감염자 3명 중 1명이 ‘교회’에서 발생했다.

이날 남미 브라질에서도 확진자 한 명이 나오면서 전 지구 6대륙에 코로나19가 상륙했다. 확진자는 지난 21일까지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한 걸로 확인됐다.

이탈리아는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를 중심으로 이날까지 총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면서 유럽 내 코로나19 전파지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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