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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범경기에 나선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
MLB.com은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전은 눈부신 결과는 아니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1개(스트라이크 26개)였다.
올 겨울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70억원)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이 토론토 팬들 앞에서 선보인 첫 경기였지만 피홈런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호평을 보냈다. MLB.com은 "류현진이 네이트 피어슨(토론토)처럼 팬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피어슨처럼) 시속 100마일은 아닌 90마일을 던지는 투수다. 수많은 경기를 통해 그의 능력이 평가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서 그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이다. 1회초가 그랬다. 류현진은 2루타와 안타를 연속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윌리안스 아스투디요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쇄도하던 케이브를 잡아냈다. 1사 2, 3루로 이어진 위기서 류현진은 다음 브렌트 루커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냈고 마지막 로이스 루이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MLB.com은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류현진에게는 건강이 올 봄 최대 변수다. 이번 시범경기 첫 등판으로 청신호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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