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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화상정상회의, 코로나위기 봉쇄 대신 연대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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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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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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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의 '이니'셔티브.."성공하면 세계모델"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포함한 G20(주요20개국) 정상들이 한국시간 26일 오후9시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연다. '코로나 팬데믹'에 글로벌 경제 '디폴트' 우려가 급속히 커지자 그 해법을 모색하는 긴급회의다.

대한민국으로선 또 한 번 글로벌 행동의 촉진자로 나설 기회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극복엔 단절이 아닌 연결, 고립이 아닌 연대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한국의 방역사례와 국민적 저력이 사실상 유일한 모델이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관련 물품 사재기 및 바가지요금을 방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0.03.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관련 물품 사재기 및 바가지요금을 방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0.03.24.




국경 닫지않고도 방역, 코리아 솔루션


25일 글로벌 시장에는 '봉쇄'와 '단절'의 공포가 커졌다. 신흥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유동자금들은 신흥국을 빠져나와 안전자산으로 대거 몰린다. 신흥국 금융이 부실해지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이곳의 실물경제도 흔들린다. 공장이 멈추고 산업생산이 감소하면 주요 원자재 수출국도 수출품을 팔 길이 막힌다.

단절과 봉쇄는 이런 상황을 빠르게 악화시킨다. 이처럼 글로벌 공급망이 부서지면 위기는 신흥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퍼진다. 전국민 봉쇄령을 내린 인도, 자국화폐 페소와 리라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터키 등은 모두 G20 회원국이다. 세계 경제가 함께 무너지는 것이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경기 침체는 대공황(Great Depression)보다 훨씬 더 나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고 그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유럽 등의 현재상황으로는 국경을 닫아걸고 봉쇄하는 방법밖에 없어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경제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봉쇄가 아니라 연결과 연대로 풀어야 한다. 세계는 이미 경험했다.

G20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태동했다. '중견국' 한국의 위상은 그때도 빛났다. 같은 G20이라도 선진국과 상대적 신흥국 사이는 경제, 문화, 정치의 격차가 크다. 미국 등 선진국과도, 브릭스 등 신흥강자들과도 접점이 있는 한국은 '연대'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양극단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다.

G20 화상 정상회의가 성사된 배경에도 한국이 있다. 세계 정상들은 "다 죽는다"는 공포를 넘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솔루션을 찾고있다. 한국에 답이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코스닥이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코스닥이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文, 국제연대 '이니'셔티브 쥐다


한국의 주도권(이니셔티브)은 가치와 행동 양면에 걸쳐있다. 문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국제연대를 통한 공동 극복을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활동과 이동을 완전히 틀어막지는 않으면서 철저한 관리와 추적으로 감염병 확산세를 저지했다. 한국형 진단키트는 25일 기준 86개국이 수입, 또는 지원을 요청해 온 '세계표준'이 됐다.


기업인들의 글로벌 이동을 보장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도 세계경제에 꼭 필요한 조치다. 연대의 가치에 따른 글로벌 액션(행동)이다. 결국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화상회의 주제로 △코로나바이러스 통제방안 △경제 영향 최소화 방안 △세계 무역교류 방안 등을 골랐다.


한국모델을 세계표준으로 끌어올린 힘은 특정 정당이나 정권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다. 이게 가능하려면 시민의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해외언론은 K-방역과 함께 "사재기 없는 나라"를 대한민국과 동의어로 본다. 문 대통령은 "국민 덕분이다.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수준높은 시민의식, 민간과 정부를 가리지 않는 신뢰와 협조는 한국이 비록 갈 길이 멀어도, 일정 분야에선 이미 세계 리더국가라는 자부심을 준다.


이근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페이스북에서 "경제활동이 어느 정도 돌아가게 하는 비교적 오픈 시스템에서 의료보건 역량과 테크(기술)의 역량을 믿는 것"으로 한국사례를 정의했다. 그는 "성공하면 앞으로 미래 세계를 끌고 갈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G20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마치고 공동선언문을 도출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G20 화상회의에서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에서 열린 업계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에서 열린 업계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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