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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첫 매입 대상 '여전채'…소상공인 지원 동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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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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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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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자금조달 어려우면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등 동참에 부담…금융당국 "적극적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금융당국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하는 여전채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첫 매입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전사가 4월1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4월초 3조원 규모로 채안펀드가 1차로 조성되면 최우선적으로 여전채를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총 2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 중 1차분은 약 3조원이다.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채, CP(기업어음), 금융채 등을 매입한다.

채안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채 여전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했다. 실제 집행된 5조원 중 여전채는 4000억원에 이른다.

채안펀드가 여전채를 사들이는 건 코로나19 여파로 여전사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여전사들이 소상공인을 돕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여전사들은 여전채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전채 발행 시장이 악화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돈을 풀 수 없다.

여전업계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협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게 여전사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건의했다. 금융당국도 여전채 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캐피탈사가 캐피탈콜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안펀드에 출자하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여전사 지원은 나쁘지 않다. 채안펀드 조성의 절반 이상을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담당하는데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출자 은행의 관계사이다. 사실상 은행 돈으로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지원하는 모양새여서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불만이 적다. 13명 내외로 구성되는 채안펀드 투자위원회에 산은과 대형 은행 5곳이 들어가고 대형은행 5곳 모두가 캐피탈회사나 카드사를 관계사로 두고 있어 의사결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여전사들이 채안펀드 등의 도움을 받아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고리로 빌려주면서 제 잇속만 채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월초와 비교해 여전사의 조달금리가 급등한 것도 아닌데 조달금리를 낮춰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월16일 만기 5년짜리 카드채를 1.82%에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8일에는 만기 5년물을 발행했는데 표면금리는 1.92%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전사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 고리로 대출해주는 걸 막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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