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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본고장 伊에 韓우주 전파수신시스템 수출…美·유럽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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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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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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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3채널 수신기, 가로 600mm, 세로 980mm의 크기로 이탈리아천체물리연구소 전파망원경 3기의 핵심 부품으로 수출될 예정이다/사진=천문연
초소형 3채널 수신기, 가로 600mm, 세로 980mm의 크기로 이탈리아천체물리연구소 전파망원경 3기의 핵심 부품으로 수출될 예정이다/사진=천문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이탈리아 국립 전파 망원경 3기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3채널 동시 관측 우주 전파 수신 시스템 ‘초소형 3채널 수신기(CTR)’를 총 280만 유로(약 37억원)에 공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초소형 3채널 수신기는 2011년 천문연이 개발한 세계 최초 4채널(22·43·86·129㎓ 대역) 동시 관측 수신시스템을 면적 기준 10분의 1 크기로 줄여 만든 것이다.

KVN 전파망원경/자료사진=천문연
KVN 전파망원경/자료사진=천문연
천문연에 따르면 4채널 동시 관측 수신기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에 설치·운영중이다. KVN은 지난해 4월 사상 최초 블랙홀 관측 당시 EHT(Event Horizon Telescope, 사건지평선망원경)와 동시에 관측을 진행했으며, 해당 관측 결과는 EHT 블랙홀 이미지의 밝기를 검증하는 자료로 사용된 바 있다.

이후 이 수신기를 도입하려는 외국의 요청이 잇따라 천문연은 이를 다른 전파 망원경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초소형 광대역 3채널(18∼26·35∼50·85∼116㎓) 수신기로 개량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가 요구한 이탈리아 전파망원경 3기의 성능 개선 및 초소형 3채널 수신기 도입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일 천문연이 이를 낙찰 받아 최근 계약을 완료했다.

천문연은 이 수신시스템을 사양에 맞게 제작 후 계약 시점으로부터 최대 22개월 이내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신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던 한석태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초소형 3채널 수신 시스템이 각국 전파 망원경에 설치돼 KVN과 함께 활용된다면 블랙홀 및 우주 초미세 구조의 별과 은하에 대한 관측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독일, 스웨덴, 핀란드, 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도입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문학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수신시스템을 수출한 것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KVN과 공동 관측도 수행해 우수한 성과 도출의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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