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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어삼킨 코로나19…지표로 마주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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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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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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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덮쳤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발동한 이탈리아보다도 빠르다. 최근 4일 연속 확진자수가 2만명 가까이 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는 14만2735명이며, 사망자는 2488명에 달한다. 이중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달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확진자 수가 9만7689명, 중국은 8만1470명, 스페인은 8만110명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부의 22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충격의 여파를 예측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신용불안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세계 경제가 V자, U자도 아닌 L자형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주에 발표될 경기지표로 인한 충격도 상당할 전망이다.


◇아직은 고요한 코스피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대비 0.61포인트(0.04%) 하락한 1717.12를 나타내고 있다.2020.3.30/뉴스1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대비 0.61포인트(0.04%) 하락한 1717.12를 나타내고 있다.2020.3.30/뉴스1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주말새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일부 조정장이 펼쳐졌지만 큰 변동성은 보이지 않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에 3.11%까지 떨어지며 1660대를 기록했지만 이내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코미팜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하며 선전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7억원, 217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215억원 순매도하며 팽팽히 맞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8원 오른 122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98%을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금리도 연 1.562%, 연 1.665%로 각각 3bp, 4.3bp 상승했다. 회사채 AA-등급과 BBB-등급도 연 2.074%, 연 8.279%로 각각 3.5bp, 3.6bp 올랐다.



◇이번 주가 진짜…"미국은 이미 경기침체기 돌입"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제공=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가 사상 최고치인 328만3000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의 파괴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주는 더하다. 당장 오는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 PMI(구매관리자지수), 4월 1일은 미국 ISM(공급자관리자협회)의 제조업지수, 3일에는 미국의 비제조업지수, 실업률 등 3월 선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결과가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ISM 제조업과 비제조업지수(PMI)는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래 최저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비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44.0이 예상돼 핵폭탄 수준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고용충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실업률은 3.5%였고 3월 컨센서스는 3.9%로 예상돼 악화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면서도 "신규실업수당 건수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점을 고려할 때 3월 미국 실업률도 4%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다. 향후 실업률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미국은 이미 경기확장기가 끝나고 경기침체기에 돌입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U자형 반등이라면 투자전략은 '위험자산 비중확대'"


/자료=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침체에 이견이 없다. 다만 회복방향과 강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파월 현 연준 의장 모두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V자 또는 U자형 반등이라면 투자전략은 '위험자산 비중확대'"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재 최악의 경제상황보다 앞으로 전개될 경제 전망·판단이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공포는 완화되고 경제활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U자형뿐만 아니라 L자형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선진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미미하다. 4~5월에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실질 GDP 수준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용불안 확산 여지가 상존한다. 신용불안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L자형이고 그렇지 않다면 U자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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