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실업지표 앞두고 '혼조'…위안화 '약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에서 바닥논쟁이 여전한 가운데 미 실업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7% 내린 1만7818.72에 장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8% 오른 2780.64에 장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2.34% 오른 1724.86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지 시간 오후 3시12분 기준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2만3198.93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 하락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전일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해 투심히 악화됐다"며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시달리는 한편 '주간 실업수당 신청 발표'를 앞두고 붙들렸다"며 "최악의 코로나19 발생이 중국과 한국을 지나갔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커지면서 하루 아침에 급락한 미 증시보다는 분위기가 덜 암울했다"고 진단했다.

전일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44% 급락했고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이어 "미 노동시장 데이터는 시장 정서와 실물 경제 고통에 대한 다음의 테스트를 제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에는 지난 한 주간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삭소 캐피탈 마켓의 케이 반 피터슨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증시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지난 주 증시 움직임이 약세장 속 랠리(상승)에 불과했는지 아니면 진짜였는지 파악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는 약세 거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외안화 가치는 0.41%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7.125위안을 웃돌아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중국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위안화 가치 하락의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