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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대부분 '고혈압 당뇨'…정부, 자가측정기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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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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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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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대부분 '고혈압 당뇨'…정부, 자가측정기로 관리
정부가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만성질환자에 무상으로 의료진단기기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고위험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저소득층에 자가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환자 스스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면 모바일에 관련 정보가 쌓여 보건소나 의료기관 방문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의료급여수급권자로 최근 1년간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신청자를 받고 지급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중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많다는 것이 이같은 복지정책을 추진한 배경이다. 지난 1일 국내 누적사망자 165명 기준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던 환자는 66%에 이른다. 지난달 13일 조사 45%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진 사망자는 44%로 종전보다 11%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의 상당수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특히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특별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 사망자 대부분 '고혈압 당뇨'…정부, 자가측정기로 관리
자가측정기 지급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격의료 사각지대를 상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본인의 혈압이나 혈당 변화를 파악해두면 전화 문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다.

정부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 만으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지만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반발로 불참하는 동네병원이 적지 않은 현실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화진료 등 원격의료에 참여하는 곳은 △상급종합병원 42곳 중 21곳 △종합병원·병원 169곳 중 94곳 △의원 707곳 중 508곳이다. 대형병원에 비해 동네병원의 참여율이 높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에 치중하는 대형병원의 사정을 고려하면 동네병원의 참여는 기대에 못미친다.

다만 정부는 원격진료 효과보다는 코로나19 고위험 관리에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혈압계와 혈당계에서 측정한 데이터가 개인의 웹클라우드에 쌓이는 방식이지만 병원과의 공유기능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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