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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개발 뛰어든 제약업체들,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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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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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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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강조했다. 국내 제약업체들의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완치자의 혈액을 투여한 혈장치료에서 성과가 나오면서다.

혈장치료는 완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해 환자에게 수혈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방법이다. 다만 완치자의 혈액을 충분히 구하기 어렵고 현행법상 환자의 경우 완치 3개월 이후 헌혈이 가능해 신속한 개발도 쉽지 않다.


혈장 치료제 개발 뛰어든 2곳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국내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기업은 혈액제제 공정을 갖춘 GC녹십자와 SK디스커버리의 비상장 자회사인 SK플라즈마 두 곳이 유일하다.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GC녹십자는 이미 갖춰놓은 혈액제제 공장의 생산라인을 추가·신설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C5131A는 완치자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인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 보다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이 확보되면 임상 준비는 빠르게 마칠 수 있다”며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해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중증 환자와 일선 의료진 등 고위험군의 수동면역(예방)을 통한 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를 생산 중인 안동공장에서 그동안 쌓은 혈액제제 가공법을 활용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만들 방침이다. 혈장 수급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100%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다.



국내 치료제 개발 동력 떨어지나…美 ‘렘데시비르’ 변수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는 다른 방식이다. 혈장 내 여러 항체들이 있다는 점에서 혈장 치료제가 더 넓은 개념이다.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에만 항체 반응하는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후보 발굴을 마치고 우수 항체를 선별하는 2단계에 돌입했다.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이 끝나면 7월 중 인체 임상을 통해 최적의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6건이 진행 중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렘데시비르의 임상3상 결과는 1~2주 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임상3상에 성공하면 국민들의 시선은 국내 업체의 치료제 개발보다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유통에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치료제 개발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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