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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홍준표가 우리당 미래가 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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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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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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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그 정도로 인내심없고 그정도로 입이 가벼운 사람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당의 위기,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당내 최고참 의원으로서 이번 총선참패를 수습하고 당을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종인비대위'에 지지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비대위'에 찬성했다가 반대로 돌아선 홍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고 둘 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정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전 대표를 향해 "전 당대표가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쏟아낸 말들,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국민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가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김 전 위원장을 수사한 일을 거론하며 "우리는 부패한 비대위원장을 받을 수 없다"고 반대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했으나 최근 '반대입장을 연일 밝히며 김 전 위원장을 맹공격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현 야권의 대선후보군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나오느냐"고 비판하자 '김종인비대위' 반대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이 홍 전 대표의 이런 행보를 비판하자 홍 전 대표는 이날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2016년 총선 직후 집권 여당 최초의 '원외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때 언론들은 저를 친박도 아니고 비박도 아니라는 의미의 '낀박'이라고 불렀다"며 "제가 언제 어느 권력에 줄을 섰다는 얘기냐"고 재반박했다.

정 의원은 총선 직후 홍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김종인 만한 사람이 없다.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 정대표가 김종인을 좀 띄워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때는 김종인씨가 동화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몰랐냐. 홍 전대표는 이렇게 표변하고 비겁한 사람이었냐"고 되물었다.

정 의원은 '김종인비대위'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4년전 새누리당 초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권한대행을 맡았고 그당시 비대위를 꾸릴 때 아주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래서 김종인카드를 버리기에 아까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우리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외부외과의의 수술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서 '김종인비대위'에 찬성이고 홍준표씨가 김 전 위원장에게 총질하는 게 비겁해 보여서 한마디 충고했던 것"이라며 "그 정도로 인내심 없고 그 정도로 입이 가벼운 사람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터줏대감을 운운하며 공당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생각하는 전근대적 사고에 넌더리가 난다"며 "이 당이 홍 대표의 대권욕에 소모되어야 할 존재"냐고 꼬집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 때 전국의 절대 다수 우리 당 후보들이 홍준표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한사코 거부했던 촌극을 벌써 잊었냐. 당에 아무런 근거도 없는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되겠다고 나섰을 때 슬그머니 꼬리내렸던 아픈 기억을 벌써 있었냐"며 "마구잡이 막말로는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보수세력의 반성과 수습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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