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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가지말자'던 그 친구가 간 곳은 홍대·강남 헌팅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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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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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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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 후 한산해진 8일 저녁 이태원 거리 /사진=머니투데이
'이태원 클럽 확진' 후 한산해진 8일 저녁 이태원 거리 /사진=머니투데이
주말과 휴일 이태원 클럽의 불빛이 사라졌다. 이태원을 찾은 사람들도 클럽 가기를 꺼려하는 모습이었다. 클럽 확진자 발생의 여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 8일 오후 11시쯤 이태원 클럽 근처에서 만난 20대 후반도 "클럽 가지말자. 너무 찜찜해"라며 발걸음을 클럽이나 술집이 아닌 24시간 카페로 향했다.

이날 서울 이태원 거리에는 불금 분위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클럽 대부분이 문을 닫았으며 일부 오픈한 곳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부의 전국 유흥시설에 대한 한 달간 운영 자제 행정명령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킹클럽, 클럽퀸 등을 비롯해 대부분 주요 클럽, 라운지바 등은 영업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거리에도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마치 지난 2월 31번 신천지 교인 확진자를 시작으로 수십명씩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한 대구시의 거리 같았다. 그나마 거리를 다니던 행인들도 대부분 24시간 카페로 향했다.

이태원의 주요 클럽 중 하나인 P클럽은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아예 자진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입구 위 전광판엔 "현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관공서에 적극 협조해 자진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었다.

일단 오픈했지만 조기에 문을 닫는 술집들도 있었다. 이곳에서 와인바를 10년 넘게 운영한 사장 박모씨(45)는 "사람이 너무 없어 오늘은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을 연 유흥업소에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이태원에서 가장 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P라운지바는 업소 문을 지키는 4명의 경호원을 제외하면 손님이 6명 뿐이었다. 그마저도 2명은 맥주 한 병만을 마신채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용산구청 직원들과 10명 내외의 단속반원들은 늦은 시각에도 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순찰하며 매장을 일일이 방문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 66번 확진자와 관련된 클럽의 방문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또 이 확진자가 식당이나 숙소 등을 방문한 곳이 많기 때문에 유흥업소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코로나19 추가 노출자가 나올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밀폐된 시설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밀접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라며 "다중 이용 밀폐 공간에서 접촉 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때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으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멈추니 홍대·강남으로…방역 '빨간불' 켜진 주점·헌팅포차


정부가 운영 자제 명령을 내린 다음날인 9일 밤에도 이태원 거리는 한산했다. 이날은 서울시가 한층 더 강력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날이다.

그러나 행정명령이 발동된 날 저녁에도 홍대입구·강남역 인근 '헌팅포차' 등 주점을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헌팅포차 등 술집은 유흥시설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제재 대상에서 빠져서다.

음식과 술을 마시는 탓에 술집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사실상 힘들었다. 손님들은 간간히 자리를 옮겨다니기도 했다. 일부 포차 입장 대기자들은 간격을 1m 이상 벌리지 않은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말 전파, 거리 유지 등 조건을 따졌을 때 헌팅포차 등 주점도 클럽과 마찬가지로 감염에 취약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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