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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직접 사는것보다 낫네 "1년 수익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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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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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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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금 직접 사는것보다 낫네 "1년 수익률 70%"
최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간편한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 상품의 투자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일부 상품의 경우 금 현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올해 초 5만6860원에서 이날 6만9340원까지 21.9% 상승했다. 지난 18일에는 종가 기준 6만984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으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진 결과다.

금 현물에 투자하려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야 한다. 절차는 다소 복잡하다. 주식을 거래하는 기존 계좌 외에 증권사에서 별도의 금 거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에 기존 계좌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쉽게 투자가 가능한 ETF와 ETN(상장지수증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이후 금 ETF와 ETN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이다.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수익률이 35.4%에 달했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도 같은 기간 2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대다수의 금 관련 상품들이 10∼20%대 수익률을 보였다.

금 펀드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이 넘는 국내 금 펀드 12개의 총 설정액은 이날 기준 3978억원으로 최근 1개월 사이 86억원 늘었다. 지난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4.16%다. 연초 이후의 평균 수익률은 15.31%로 금 현물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상품은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3.72%,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04%에 달한다. 범위를 1년으로 넓히면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년동안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값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지난해 9월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최근 6년동안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값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지난해 9월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최근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안전자산의 매력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동성이 늘어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 수요가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대 초중반에도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가속화할 때 금 가격이 반등했다"며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금 가격 호조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창업한 폴 싱어 회장도 최근 금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은 가장 저평가된 자산 중 하나"라며 "현재의 가격에서 몇 배 더 상승한 것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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