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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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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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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호캉스 고객 모시기 경쟁 치열…코로나 위기 속 객실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콘텐츠 확충 나서

/사진=파르나스호텔
/사진=파르나스호텔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국내 호텔업계를 한바탕 휩쓸면서 특급호텔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에도 새로운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 현상이 두드러진다.

기존 오후 3시 체크인-오전 11시 체크아웃의 틀이 깨지고 24시간, 심지어 30시간 투숙할 수 있는 상품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공용시설인 수영장과 피트니스, 뷔페 이용은 꺼려지는데 호텔에서만 30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특급호텔들이 제시한 해법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룸콕' 콘텐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고객 발길이 끊긴 호텔들이 내국인 투숙객 비중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호텔 투숙시간을 대폭 늘리고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서 밥 먹고, 배달도 해준다


/사진=파르나스호텔
/사진=파르나스호텔
객실 내 식사는 코로나 확산과 함께 가장 먼저 호텔들이 선보인 프라이빗 룸콕 콘텐츠다. 호텔 뷔페·레스토랑이 불특정 다수가 밀접 접촉할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높아진 감염 우려에 대한 대안이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조식은 물론 레스토랑 디너까지 객실에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소노 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인룸 다이닝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오는 31일까지 아침 조식을 룸서비스로 제공하는 '룸콕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투숙 시간을 24~30시간까지 대폭 늘리면서 1박에 2끼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패키지도 눈에 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이번달까지 뷔페 조식 2인에 호텔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셰프 더 그릴'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은 스테이 앤드 다인(Stay & Dine) 패키지'를 통해 10만원 식음 크레딧을 제공,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텔 인근 맛집의 음식을 객실로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힙플'로 꼽히는 성수동에 자리잡은 호텔 포코는 족발로 유명한 지역 특색을 살려 위풍당당 족발 성수점의 족발세트와 한강주조 양조장의 나루생막걸리 1병을 직접 룸까지 가져다 주는 '방콕 성수로드'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에서 홈트·영화·패션쇼 한다


/사진=콘랜드 서울
/사진=콘랜드 서울
하지만 객실에서 즐기는 식사만으론 기나긴 호캉스 시간을 온전히 채울 수 없다. 식사를 하고 나면 보통 수영장이나 피트니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텔들은 코로나 사태로 '집콕'족들이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이용빈도가 많아진 것을 반영, 객실을 영화관으로 꾸미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넷플릭스 설치, 특급호텔의 안락한 객실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레이지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메리어트 계열의 목시(MOXY) 서울 인사동도 넷플릭스 뿐 아니라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을 서비스를 제공, 영화 뿐 아니라 뽀로로 등 키즈카툰도 무료로 볼 수 있다.

객실에만 있어도 이른바 '코로나 확찐자'를 피할 수 있다. 콘래드 서울은 스위트 객실에서 이른바 '홈트(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 헬시'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내에 스피닝 바이크부터 요가 매트, 덤벨, 짐볼, 스트레칭 밴드 등 다양한 기구를 마련했다. 운동을 마치면 카페 10G에서 제공하는 디톡스 주스로 상쾌함을 더할 수 있단 설명이다.
/사진=목시 서울 인사동
/사진=목시 서울 인사동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고객도 안전하게 객실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기분전환 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5월 한 달간 키캉스 패키지 '아이처럼, 예술가처럼'을 진행한다. 가족 당 1개씩 제공되는 키즈캔 플레이 키트를 통해 호텔 객실에서 미술관 콘텐츠를 AR(증강현실) 기술로 감상하고 직접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만들고 액자로 만들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며 호텔들이 내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한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도 느긋하고 여유롭게 호캉스를 통해 '집콕'의 피로감을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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