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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유치원, 내일 문 여나?…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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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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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등교 개학 이후 6월2일까지만 등교하면 돼"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인근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 재원생이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가 중지된 서울 강서구 유치원들이 오는 27일 등교 개학 시행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유치원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도 교직원과 학부모가 협의하면 등교를 연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예일유치원에 다니는 A군(5)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24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마곡동 소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강사 B씨(29·여성)로부터 미술 실기 대면수업을 받고서 감염됐다.

A군은 유치원에서 다른 반 학생들과 합반 수업을 듣고, 화장실도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도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학원에서 매일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예일유치원을 포함, 일대 유치원 10곳에 대해 26일까지 긴급돌봄을 포함한 등교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예일유치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감염병 잠복기를 고려하면 오는 27일 등교 개학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오는 6월7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후 나머지 유치원 9곳이 오는 27일부터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서울시교육청은 개별 유치원의 판단에 따라 등교 연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결과 유아·교직원 등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시설 소독이 완료되면 원칙적으로 27일 등교 개학을 해도 된다"며 "다만 안전이 확보됐다고 해도 학부모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교직원이 협의를 거치면 등교 개학을 미루고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육청이 개별 유치원에 '안전하니까 등교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오는 6월7일까지 휴업하는 예일유치원도 마찬가지로 이후 등교수업을 진행할지 말지를 유치원 구성원들이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결정한 유치원 재원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서울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의 유아 교육·놀이 콘텐츠를 각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술학원·예일유치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등교가 중지됐거나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와 등교 연기 요구가 나오는 서울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오는 27일 곧장 등교하는 것이 아닌 오는 6월2일까지 하루만 등교하게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초등학교 6곳이 미술학원·예일유치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26일까지 등교가 중지됐다.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4곳에서는 지난 20일 신월2동에 있는 은혜감리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학부모들의 등교 연기 요구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초등학교에 대해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하되 첫 등교 날짜는 오는 27일부터 오는 6월2일까지 기간 중 각 학교가 여건에 따라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감염병 관련 내부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등교 개학 날짜가 수요일이기 때문에 그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6월2일까지 하루만 등교해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등교가 중지된 6개 학교가 대부분 6월 1~2일 첫 등교하는 것으로 거의 합의됐다"며 "양천구의 경우 학교와 학부모가 등교 날짜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A군 외 서울 지역 유아·초등학생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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