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수자원공사 등 21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최대 30% 채용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21개 공공기관이 지역 인재를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의 최대 30%까지 채용한다. 다음달 10일 채용공고 하는 한국조폐공사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 기관 확대안'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21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신규 대상이 들어왔다. 대부분 대전 소재 공공기관 들로 올해는 지역 인재를 18% 가량 뽑는다.

먼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15개다. 국방과학연구소(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대전) 한국수자원공사(대전) 한국조폐공사(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대전) 한국과학기술원(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대전) 한국화학연구원(대전) 한국·가스기술공사(대전) 한국특허정보원(대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대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충남) 한국항로표지기술원(세종)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대전) 등이다.

수도권 소재하거나 했었던 기관의 업무를 승계 하거나 이관받아 현재 지방에 있는 6개도 포함됐다. 한국철도공사(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대전) 코레일테크(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대전) 기술보증기금(부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충북) 등이다.

이들 기관들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과 동일한 체계를 따르게 되는데, 기존 대상 기관과 시행시기의 차이가 있어 연도별 의무채용 비율은 다르게 적용한다. 올해는 18%가 적용되고 2년차 21%, 3년차 24%, 4년차 27%, 5년차 이후 30%가 채용될 예정이다.

다만 각 기관별로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이 정해지지 않아 지역 인재를 몇명 채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개정안은 6월 1일 관보 고시 후 채용공고 하는 공공기관부터 적용한다. 첫 적용 기관은 다음달 10일 채용공고 예정인 한국조폐공사가 될 전망이다.

이대섭 국토부 혁신도시정책총괄과 과장은 "그간 제도 사각지대에 있었던 대전지역 학생들도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지역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