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3000명이 엄지척…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참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25전쟁 유엔군 22개국 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인 마스크가 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공군 김해기지에서 C-130 수송기에 적재되고 있는 가운데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22개국 참전용사에게 지원하는 마스크는 총 100만 장이다. 전체 참전용사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장이 전달되고, 나머지 50만장은 21개국 참전 인원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2020.05.08. [email protected]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온라인 국민참여 캠페인)’에 3만3000여명의 국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부터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에는 27일 기준 최소 3만3242명이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내 ‘덕분에챌린지’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다.

구체적인 키워드 별로는 △#덕분에챌린지 3만3242건 △#덕분에캠페인 1만6411건 △#의료진덕분에 2만5021건 △#thankstochallenge 2291건이 집계됐다.

특히 유명 인사들의 참여에 따라 국내외 팬들도 팬클럽을 중심으로 동참하고 있다. 배우 박해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각국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아이돌그룹 크나큰(KNK)은 팬클럽 캐릭터(팅커벨)를 지목해 참여를 이끌었다.

기업에서는 기부 형태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대상으로 커피를 제공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의료인·의료봉사자를 대상으로 열차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SPC그룹은 질병관리본부에 빵·생수를 기부했고 신한금융은 의료진들과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기관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체 퍼포먼스나 장비 등을 활용해 수어 동작을 표현하는 등 규모감 있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공군과 해군은 전투기, 해군함정과 함께 의료진 응원·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대본은 ‘덕분에 배지’에 이어 지난 21일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덕분에 챌린지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의료진에 대한 존경과 감사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 카드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기준 100개의 이야기가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