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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안 걸리겠지?"…방심했다 코로나 감염되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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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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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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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집단·지역에서 감염됐던 과거와 달리 '일상 속 감염'이 계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나온 확진자들은 음식점, 직장 등에서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 속에서 방심하기 쉬운 '방역 사각지대' 세 곳을 짚어봤다.



① 실내흡연실


 27일 서울 중구의 한 흡연실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7일 서울 중구의 한 흡연실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실내흡연실은 대표적인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로 꼽힌다. 아직 실내흡연실 안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현재 쿠팡 물류센터 확산 지점으로 구내식당과 함께 거론되는 곳이다.

먼저 담배를 필때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점이 흡연자를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특히 실내인 경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른 흡연자와 밀접 접촉하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흡연실 내에서 지인과 대화 하다가 비말(침방울)이 튀기도 한다.

또 흡연 자체가 주는 위험성도 있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손과 입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접촉하고 담배를 필 경우 체내로 바이러스를 유입하는 직접적인 행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국의 실내 흡연실이 감염 고위험 시설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흡연 자체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야외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도록 권고를 드린다"이라고 말했다.



② 놀이터


서울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사진=한민선 기자
서울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사진=한민선 기자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서울 은평구에서는 놀이터와 집에서 아이들끼리 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실내 공간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야외 놀이터를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놀이터는 다른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고, 하나의 기구를 여러 명이 쓰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야외에서도 감염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야외에서도 사람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감염자의 재채기로 감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야외 놀이터처럼 타인과 거리 2m(미터)를 유지할 수없는 곳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셈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19는 비말(침방울) 감염이 주를 이루는데 야외든 실내든 비말이 튈 정도의 거리에 있으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③ 동네 음식점


 26일 오후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성동구 식당 인근 금남시장에서 금호동주민센터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6일 오후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성동구 식당 인근 금남시장에서 금호동주민센터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변에 있는 평범한 '동네 식당'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없다. 이태원,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서 밥을 먹는 것만큼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식점은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보통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좁고, 소수의 직원이 다수의 손님과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구조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이 5차 이상의 감염으로 퍼져나간 매개도 음식점이었다. 먼저 인천 학원강사발 3차 감염자인 택시기사와 부천시 돌잔치에 참석한 '일루오리' 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일루오리' 손님 2명과 직원 1명,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13일 '일루오리'를 방문한 뒤 24일 확진판정 받아 5차 감염자로 분류된 성동구 60대 여성과 함께 17일 성동구 '이가네곱창', '금호7080', '참나라숯불바베큐'에 동행했거나 같은 업소를 이용한 사람, 업소 종업원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네 음식점을 통해 7차 감염까지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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