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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군대 가야죠” 김정빈의 ‘ERA 0.00’ 비결, 군 복무가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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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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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군대 가야죠” 김정빈의 ‘ERA 0.00’ 비결, 군 복무가 터닝포인트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의 불펜 투수 김정빈(24)은 개막 후 12경기째 무실점 행진이다. 


31일 인천 한화-SK전. 김정빈은 6-4로 앞선 8회 한화의 중심타선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호잉, 1회 3점 홈런과 5회 안타를 친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성열을 1루수 땅볼, 대타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12⅓이닝을 던져 7피안타 4볼넷 14탈삼진이다. 평규자책점 0, WHIP는 0.89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 김정빈은 무명에 가까웠다. 2013년에 SK에 입단한 그는 140km 후반의 빠른 볼을 지녔으나,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2군에서 1군에 올라올 기회가 거의 없었고, 1군 기록은 2017시즌 2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2017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상무야구단)가 그의 야구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김정빈은 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군대에서 체격을 키우고, 제대 후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을 이야기했다. 


입대 전 김정빈은 70kg 중반의 몸무게로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 공 스피드는 빨랐지만, 볼끝이 무겁지 못하고 가벼웠다. 그는 "군대에서 살을 찌우려고 군대 '짬밥' 등을 고통스럽게 많이 먹었다. PX에서 냉동식품도 많이 사 먹었다. 그리고 웨이이트레이닝으로 체격을 키웠다. 몸집을 키워서 제대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팀에 복귀 후 체격이 좋아진 덕분인지 볼끝에 힘이 생기고 구위가 묵직해졌다. 군대에서 90kg까지 살을 찌웠고, 지금도 88~90kg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졌다. 김정빈은 "이전에는 볼넷도 많이 주고, 볼넷을 허용하면 기가 죽고 눈치를 보고 그랬는데, 군대를 갔다 와서인지 눈치를 안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제구력이 좋아진 이유로 말했다. 더불어 "군대가 안 좋은 곳은 아니다. 또 국방의 의무는 남자로서 할 일이다. 상무는 운동선수에게 이상적인 것 같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군대 예찬을 이어갔다.


팀에 복귀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최상덕 투수코치의 집중적인 메카니즘 지도를 받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코치님이 나에게 맞는 투구폼을 가르쳐주셨고, 투구 메카니즘 한 가지만 생각하고 기본기를 반복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2경기 무실점 행진, 김정빈은 "이 정도 잘 할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1경기 1경기 쌓이다 보니 여유가 생기고 자신도 생긴다"며 "경기에 나갈 때마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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